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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6, 2024

“재활 치료도 스마트화, 첨단 시스템 눈길 끌어”

재활 치료의 스마트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재활 훈련을 목적으로 한 시스템이 개발되면서 이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 재활 솔루션 스타트업 네오펙트는 최근 유럽, 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선정돼 참여하는 ‘파이어니어 아시아(Pioneers Asia)’ 행사의 쇼룸 파이널 리스트 (Showroom Finalists)에 뽑혔다고 발표했다.

최근 일본 도쿄에서 일본 니케이 신문과 함께 공동 주최된 파이어니어 아시아 행사는 유럽, 아시아에서 촉망되는 스타트업 250개를 뽑은 후 ‘파이어니어 챌린지’ 부문, ‘파이어니어 90초 피칭’ 부문,  ‘파이어니어 쇼룸’ 부문 등 3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눠 파이널 리스트를 선정했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가 스타트업 뿐만이 아니라 투자자, 각 산업 전문가, 세계 유수의 미디어들이 모여 기술을 공유하고 영감을 얻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네오펙트는 이번 ‘파이어니어 쇼룸’ 부문 파이널 리스트로 행사 현장에서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를 전시하고 소개했다.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는 뇌졸중 등 중추신경계질환 환자들이 다양한 재활 훈련 게임을 통해 손가락과 손목, 아래팔 기능의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치료용 의료기기이다.

라파엘 스마트 재활 솔루션의 소프트웨어는 재활훈련을 게임화(Gamification)해 신경계, 근골격계 등의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다양한 재활훈련게임을 통해 재활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환자들은 게임 컨텐츠를 통해 시각과 청각 두 가지 감각이 동시에 자극돼 훈련 중 뇌 가소성을 증진 할 수 있고 근육의 반복적 학습이 가능하다.

또 훈련 중 측정되고 분석된 데이터는 인공지능을 통해 환자 상태에 맞는 다양한 과제훈련게임을 제공함으로써 재활 동기부여에 도움을 주도록 디자인 됐다.

하드웨어인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는 뇌졸중 등 중추신경계질환 환자들이 재활 훈련 게임을 통해 손가락과 손목, 아래팔 기능의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치료용 의료기기이다.

반호영 대표는 “지난 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법인을 열고, 유럽에도 사무소를 설립해 세계 재활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일본 진출의 기회를 찾고 있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의 효과는 이미 국내 연구팀에 의해 검증된 바 있다.

국립재활원 재활의학과 신준호 박사팀은 하루에 30분씩 전통적인 재활훈련을 2회 받은 환자(22명)와 재활훈련 30분에 치료용 로봇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로 손을 움직이는 게임을 30분 병행한 환자(24명)를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전통 작업치료와 손, 손목 및 아래팔 재활 훈련용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손 손목 아래팔 등의 기능 향상과 건강한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번 시험은 국립재활원 뇌졸중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 번째 그룹 22명은 매일 30분, 2번씩 전통적인 재활 치료만을 진행했고 두 번째 그룹 24명은 매일 30분 전통적인 재활, 30분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재활훈련을 4주 동안 병행했다.

임상 시험은 뇌졸중 이후의 운동 기능, 균형, 감각과 관절 기능의 일부를 측정하는 푸글 마이어 (Fugl Meye)평가와 잽슨 테일러(Jebsen-Taylor Hand Function Test) 손 기능 평가 방법이 사용됐다.

연구 결과 전통적인 재활만 진행한 그룹 보다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를 병행한 그룹이 푸글 마이어와 잽슨 테일러 평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 회복속도가 더 빠르고 최종적 회복 결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

신준호 박사는 “가상현실, 로봇을 병행한 재활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됐다”며 “앞으로 첨단 기술과 결합된 재활 기구가 환자의 건강한 삶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재활 운동 시스템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휴온스는 최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디게이트의 스마트 관절동작분석 및 재활운동 시스템인 ‘유인케어’의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유인케어’는 의료기기에 게임을 접목한 혁신 재활프로그램 장비로 2010년 이후 헬스케어 관련 대형 국책사업을 수행하며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가진 디게이트에 의해 국내 주요 의료기관들과 협력해 개발됐다.

유인케어는 뇌졸중이나 근골격계 환자들의 정확한 진단과 재활에 도움을 주는 재활 시스템으로 센서등의 부착없이 재활이 필요한 환자의 관절 가동범위(ROM), 근력, 근지구력 등을 원터치로 간편하게 측정 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재활운동에 대한 교육, 훈련 뿐만 아니라 개인 맞춤형 재활게임을 통해 지루하고 반복적인 재활 훈련을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수행 하도록 도와준다.

전재갑 대표는 “기존 외산장비에 비해 경제성이 뛰어나고 2평정도의 좁은 공간에서도 활용 가능하며 종합병원, 요양병원 뿐만 아니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등에서의 재활 환자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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