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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2, 2024

실제 사망자 수와 다른 보건부의 통계

영국 보건부는 매일 영국 전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집계한다. 일일 언론 브리핑에 발표되는 숫자도 이것에 따른 것이며, 세계 각국의 사망자 수를 비교하는 웹사이트에도 이 숫자가 사용된다.

그러나 이 수치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한 사람의 수만 반영된 것이다. 코로나19의 전염 패턴을 정확하게 모니터링하고자 하는 과학자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방식이다. 사망자 증가율과 사망자 수가 정점에 머무른 기간 등은 이를 측정하는 데 유용하다고 실비아 리처드슨 케임브리지대학교 통계학 교수는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측정은 전체 사망자 수를 측정하는 데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 검사를 받지 않고 사망한 사람을 빠뜨리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검사가 병원 내에서만 가능했던 시기에는 병원 외부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숫자는 집계에서 거의 제외됐다. 게다가 영국 내에서도 지역마다 사망자의 정의가 다르다.

잉글랜드는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병원 외부에서 사망한 사람들은 집계에 넣지 않았다.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는 그렇지 않았다. 벨기에는 코로나19 의심 사례도 일일 집계에 반영한다. 이 때문에 벨기에의 사망자 수는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많아 보인다.

이 때문에 각 나라의 사망자 수를 그대로 비교하기란 어렵다. 과학자들은 일일 집계의 작은 절대적 차이를 너무 과도하게 해석하는 걸 경계한다. 각 나라마다 사망자 수를 다르게 집계하자 통계학자들은 다른 방식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보다 단순한 정의를 따른 것이다.

이러한 현실은 비단 영국의 문제뿐만이 아니다. 일본과 중국 또한 사망자 수 축소를 하다가 WHO에 비난을 받은 적있으며, 특히 일본은 사망 후 부검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을 받은 환자들을 코로나 회복 환자로 집계하여, 확진자보다 코로나 회복 환자의 수가 더 많은 웃지 못 할 상황까지 발생했다.

많은 나라, 특히 독재정권이나 독재 정권에 수렴해 있는 국가들에서 이렇게 코로나 바이러스의 환자 수를 축소하고, 실제 보다 적게 보이게 하려는 통계의 조작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라 세계적인 보건 안보에 문제를 야기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걱정하고 있다.

캐서린 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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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herine Cho
Katherine Cho
Katherine Cho has been at Medical Hani since 2015, and currently spends most of her time writing about the World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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