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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2, 2024

윤재홍 교수의 인체 부위별 통증 매뉴얼 ⑥목의 통증 (경추)

사진(c)Dollarphotoclub_T-REX

 

아침에 자고 난 뒤 갑자기 목을 돌릴 수 없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 졌다. 목이나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어느 날 갑자기 목을 돌릴 수 없게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다. 이른바 ‘낙침(落枕)’환자들인데 원래는 추운 계절에 많이 발생하는 증상인데 업무를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세면, 화장실 사용 등에서도 많은 불편을 초래한다.
낙침은 환자에 따라 목을 돌리지 못하는 등 아픈 정도가 다양한데 심하면 목을 앞뒤로 숙이고 젖히거나 좌우로 돌리는 동작 모두 불가능하다. 목을 조금만 돌려도 목 주변 근육이 잡아당기는 느낌이 들면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목에 깁스라도 한 것처럼 목을 뻣뻣이 들고 있어야 통증이 그나마 감소될 만큼 심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양쪽 중 한 쪽은 괜찮으나 반대쪽으로 돌릴 때 유독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 목을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이 동시에 혹은 한가지 동작에서만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낙침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생하는데 직업적으로 육체 노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증상이 적고, 오히려 주부나 학생, 사무직 노동자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근육을 무리하게 써서 병이 왔다기보다는 근육의 전후좌우 밸런스를 맞추지 않은 생활자세가 원인이기 때문이다.
낙침(落枕)’환자들의 대부분은 목을 못 돌리는 증상이 갑자기 발생한 것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이는 평소 잘못된 근육의 긴장 상태가 누적되다가 발생한다.
낙침은 잘못된 자세로 인한 목과 어깨 주위 근육의 과도한 긴장에 의해 발생하는데 찬 곳에서 자고 일어났을 때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또 어깨에 힘을 준 웅크린 자세로 다니거나 두껍고 무거운 외투의 무게도 목과 어깨 근육을 긴장 시킬 수 있다.  그리고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이 낙침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판을 두드리기 위해 어깨를 들어 올리게 되면 목과 어깨 근육이 긴장하게 되어서 낙침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또 높은 베개가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고침단명’(高枕短命)이라는 고사가 있듯이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목뼈와 주위 근육을 긴장시키는 주 요인이다.

높은 베개를 베면 낙침뿐 아니라 목 부위가 앞으로 구부정하게 되고 기도 부위가 좁아져 코골이 호흡곤란이 생기고 목 부위 근육이 굳어져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돼 푹 자기 힘들다. 목이 긴장하면 혈액 순환도 좋지 못해 푹 잔 것 같은데도 피곤하기는 마찬가지. 심한 경우 목디스크 목관절염을 초래하기도 하고 자세 변형의 원인이 된다. 

이처럼 낙침은 어느날 갑자기 발생하지만 원인은 잘못된 생활자세에서 비롯되는 만큼 평상시 조심하면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뼈의 퇴행이 시작되는 연령 대에서 낙침이 잦다면 목디스크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일자목과 낙침 외에 목디스크를 포함한 경추질환의 종류와 증상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경추 질환의 종류와 증상

종류

병명

증상과 원인

근육질환

경부염좌

목뒤가 뻐근하게 아프다. 나쁜 자세나 긴장,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목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생긴 근육 질환이다.

근막통증후군

목둘레가 돌아가면서 아프고,아픈 부위를 누르면 참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흔히 담이들었다고 표현하는 근육질환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오랫동안 좋지 않은 자세로 같은 일을 하면 생기기 쉽다.

경추질환

목디스크

목덜미의 중간이 아프고 양쪽 어깨와 팔다리가 저린다. 심한 경우 팔다리가 마비될 수도 있다. 경추와 경추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디스크가 삐죽 나와 신경을 눌러 발병한다. 컴퓨터를 자주 쓰는 사람이나 잘못된 생활습관 수면습관을 가진 사람, 운전 중 교통사고로 외상을 입었을 때 잘 나타난다.

경추척수증

손이 저리다가 차츰 목에서부터 팔,다리까지 한꺼번에 저릿저릿 아프다. 젓가락질이 어렵고 자주 넘어지거나 팔다리의 마비까지 올 수 있다. 목의 디스크나 골극이 척수를 눌러 발생한다.

그리고 지난 2월호에서 두통에 대해 살펴 보았는데 두통환자는 주위에서 너무나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두통은 안면과 목 주위의 근육 이상, 또는 체하거나 감기기운이 있어도 온다. 여성의 경우 월경 전 증후군의 한 증상으로 두통이 오는 경우도 있다.

그 때 그 때에 따라 진통제를 먹으며 견디는 분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만성 두통에 시달리는 분들의 고통은 꽤나 심각하다. 언제나 머리가 무겁고, 두통약으로도 두통이 가시지 않고, 머리 속이 늘 맑지 못하고, 집중이 안되고, 책을 봐도 머리에서 내용이 정리가 안되고, 몇 년간을 두통으로 고생을 하니 언제나 미간을 찡그리게 되어 사람의 인상이 짜증스럽게 변하기도 한다. 

이런 종류의 두통은 대개 양방 검사상에 특별히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정상이라는 데 두통은 지속 되고 결국 의욕도 없어지게 되고 몰라주는 가족들에게 짜증을 내게 되고, 우울증으로 빠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런 두통의 원인을 보면 턱 관절 혹은 두개골 및 경추가 제위치에서 벗어나 생기는 경우로 볼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경락과 두통의 위치와 깊은 관계가 있는데 앞머리와 미간에 집중되는 두통을 양명두통이라고 해서 양명경락과 관계가 깊습니다. 편두통은 소양두통이라고 해서 소양경락과 관계가 깊다. 또 뒷머리의 두통은 태양두통이라고 해서, 태양경락의 기능이상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턱관절, 두개골, 경추는 세발 자전거의 세 바퀴처럼 인체의 균형을 이루게 하는데 한쪽에 문제가 생기면 자전거가 앞으로 진행하기 힘들고 균형이 깨지듯이 균형이 깨진다. 이렇게 되면 그쪽 주변을 지나가는 경락기능에 이상이 생긴다. 경락상 주로 족양명위경과 수태양소장경, 족소양담경, 족태양방광경, 수양명대장경, 수소양삼초경 등 수족삼양경의 기능이상이 생긴다.

이러한 양방 진단에서 정상으로 나오는 원인불명의 두통은 Tui-Na를 통한 경추, 두개골, 턱관절의 위치조정과 함께 안면 및 경추 주변근육 및 경락 침으로 치료 가능하다.

 

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통증의 종류를 나누어 정리 해보면 경부 근 근막증후군, 경부 염좌, 목 디스크, 경추증 등의 질환 외에 다양한 원인 질환으로 분류할 수 있다.

  • 경부근막 증후군: 흔히 낙침, 혹은  ‘담 들렸다’고 표현되는 질환으로 잠을 잘못 자거나 고개를 잘못  돌렸을 때 목을 꼼짝도 못하거나 어느 한 근육을 건드리면 극심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는 근육이 딱딱하게 뭉쳐져서 통증을 수반한 운동장애를 일으킨 상태입니다. 두통, 목, 어깨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며 적절한 치료 시 빨리 치유할 수 있다.
  • 경부염좌: 외부 충격에 의해 목의 근육과 인대가 손상되는 것을 말하며 교통 사고 후유증으로 주로 나타난다. 대부분 뒤에서 추돌되어 생기는 경우가 흔한데, 이런 경우는 목이 과도하게 뒤로 젖혀지므로 흉쇄유돌근이나 그 주위의 인대와 악 관절 등에 주로 손상이 오고, 앞에서 추돌이 일어난 경우는 목이 과도하게 앞으로 젖혀지므로 후경부 인대와 그 심부 근육들이 손상된다. 손상 후 어지럽거나 일시적 시각 장애, 귀 울림 등이 있을 경우 추골 동맥의 손상이 의심되므로 정밀 검사가 요구된다. 
  • 경추증: 경추증은 목에 생기는 퇴행성 척추증을 말하는 것으로 퇴행성 변화에 따라 뼈의 골극이 신경 통로 구멍인 추간공을 좁혀 일으키는 것으로, 만성적인 증상을 일으키며 주로 50~60대에서 발견된다. 어떤 경우에서는 목과 팔의 통증이 너무 심해서 오십견으로 오인된다. 이러한 변화는 척추뼈 주위의 심부 근육을 반사적으로 수축 시켜서, 척추뼈 사이의 압력을 증가 시키므로 경추증을 더욱 진행시킨다. 
  • 목디스크: 경추디스크 수핵탈출증은 외상에 의해 주로 일어나며, 어느 연령층에서도 나올 수 있다. 디스크가 후 측방으로 탈출되면 어깨, 팔 등의 통증과 근육 약화가 주 증상이지만 후 중앙으로 탈출되면 척수에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여 사지의 운동약화나 배뇨 배변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만성형의 경우는 신경근 압박증상이 반신불수의 형태로 수 일 혹은 수 주에 걸쳐 점차적으로 나타나서 중풍으로 오인 될 수도 있다. 목 디스크 역시 허리 디스크와 마찬가지로 심부 근육의 단축이 초래되어 디스크 내압을 높이므로 경추 주위 근육의 단축 해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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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척추는 신체 곳곳의 기능과 연결되어 척추에 이상이 생기면 그 곳과 연결된 기관에 이상 증상이 발생됩니다. 특히 경추는 1번부터 7번까지 이상이 생긴 위치에 따라 통증이 오는 부위가 다르다. 예를 들어 경추 1번이 비뚤어지면 머리는 무겁고 온몸이 찌뿌둥하며 오장육부의 신진대사가 나빠진다. 심한 경우 고혈압 혹은 저혈압까지 생길 수 있다. 경추 이상증세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이상 경추 번호

이상 증세

경추 1번 이상

두통, 불안증세, 불면증, 만성감기, 고혈압 등

경추 2번 이상

알레르기, 안과질환, 난시 등

경추 3번 이상

신경통, 여드름, 습진, 발진 등

경추 4번 이상

청각상실, 목과 어깨통증

경추 5번 이상

후두염, 목 쓰라림, 편도선염 등

경추 6번 이상

목 경직, 백일해, 후두염, 질식성 호흡곤란 등

경추 7번 이상

감기, 갑상선 이상 등

 

일반적으로 디스크나 퇴행성 질환이 발생한 부위는 4번-5번 경추뼈 사이, 5번-6번 경추뼈사이, 6번-7번 경추뼈사이 이고 이때마다 고유의 증상이 있습니다

검사법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 진단 방법

목 디스크는 임상증상으로서 비교적 쉽게 진단을 내릴 수가 있다. 목의 통증과 어깨 및 팔, 손끝으로 내려가는 방사통이 특징적이고 목을 뒤로 젖히면 방사통이 가중되고 팔을 머리 위로 올리면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신경학적 검사로써는 팔, 손가락 등에 둔한 감각이라든지 근력 약화, 건반사의 저하로써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X-선 촬영을 시행한다.

X-선 촬영은 목의 척추뼈 모양이나 배열 즉 만곡 등을 관찰하고 변성 변화의 유무, 즉 디스크 간격 및 신경관의 협착 혹은 척추 불안정성의 유무를 관찰한다.

비교적 간단한 검사로서 근전도(electromyography, EMG)는 신경손상의 정도와 부위를 찾는데 도움된다.

목 디스크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컴퓨터 단층 촬영(CT scan) 및 자기 공명 영상(MRI) 촬영한다. 컴퓨터 단층 촬영은 척추관의 단면이나 뼈의 상태를 잘 나타냅니다. 그러나 척수신경이나 디스크의 상태는 정확하지가 않다.

  • 합병증

목 디스크 탈출이 심하면 상지의 감각 둔화, 팔의 근력 약화, 근위축 등이 일어날 수 있으며 척수 중앙을 압박하면 대소변 장해나 보행 장해 등 사지 마비 현상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 양방 치료

목 디스크의 초기에는 근경련 및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안정, 보조기를 사용한 국소 고정, 냉 온찜질과 소염진통제의 투여가 도움이 된다. 목의 위치는 환자가 편안한 위치를 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으나 팔의 저림 증상은 목을 구부리고 있을 때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경추 견인술은 주로 경성 디스크의 일부 환자에서는 도움이 되나 과도한 견인으로 통증이 유발되지 않도록 한다.

이상과 같은 충분한 보존적 치료에도 팔의 저림 증상이나 방사통, 근력 약화 등 신경마비증상이 증가하면 수술치료를 고려한다. 수술 치료는 디스크의 탈출 부위와 증상, 척수 상태에 따라 목 앞 혹은 뒤쪽으로 수술한다.

수술 방법으로는 간단하게 국소마취 하에서 내시경을 이용하여 디스크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으나 그 대상이 되는 환자는 많지 않은 편이며, 가장 보편적이고 효과적인 수술로써는 목 앞쪽으로 추간판 및 신경관을 누르고 있는 뼈를 제거하고 해당 추체를 유합시켜 주는 전방도달법이 있다. 최근에는 디스크 제거술 후 유합을 시키지 않고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된다.

목 뒤로는 척추 후궁을 부분 절제하여 탈출된 디스크를 제거하는 후방 도달법이 있다.

 *  Tui-Na치료
Tui-Na 요법은 비뚤어진 목뼈와 눌려있는 신경근을 정확히 찾아내어 교정한다. 관절이 굳게 되면 주위에 염증이 발생하므로 수기치료를 통해 관절 주위의 순환 상태를 개선시켜주어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지연시키고 다시 건강해지도록 도와준다.

* 한약 요법
디스크가 부어 있는 상태에서 추나 치료만으로 교정할 경우 디스크의 붓기가 잘 가라앉지 않는다. 이 때 증상에 맞는 한약으로 통증 정도에 따라 작약 감초탕, 가미 만금탕, 상청산, 궁신 도담탕을 복용하면 부어있던 염증을 가라 앉혀 주고, 척추 주위의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잡아주어 치료 후 척추가 다시 비뚤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침구요법
예풍, 견정에 사혈을 하여통증이 있는 부위에 뭉쳐있는 기를 순환시키고 어혈을 풀어주고, 견중수, 대저,풍지를 기본으로 아픈 증상에 따라 천추, 견장, 고황, 신수, 합곡, 양노,병풍, 대추, 열결, 소부, 양릉천,외관, 천료 등을 배합할 수 있다.

*물리요법
동통 감소와 근 이완을 위한 저주파 치료 및 미세 전류 치료 그리고 특수 견인치료를 통한 척추의 바른 정렬을 이룬다

 

  • 운동 방법

목 디스크는 나이에 따른 변성 변화의 결과이며 가벼운 외상으로도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예방법은 없다. 작업 중 나쁜 자세는 목 주위 근육의 경련을 일으키고 디스크에 부적절한 하중이 가해져서 변성 변화를 가중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일의 중간중간에 긴장을 완화시켜 주는 스트레칭 및 목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운동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난 직후나 힘든 일 혹은 운동을 할 때는 시작 전에 먼저 가볍게 몸을 풀어 주는 것이 도움된다. 또한 일상생활 혹은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목이나 어깨 부위의 통증과 근육 긴장으로 나타날 수가 있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알아내서 그것을 없애고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윤재홍 교수(남가주 한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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