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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2, 2024

윤재홍 교수의 인체 부위별 통증 매뉴얼 ① 저작근(咀嚼筋)

얼굴 근육만 잘 관리하면 두통∙소화 개선, 얼굴도 작고 갸름하게

측두근-편두통∙광대뼈, 교근-치통∙사각턱, 익상근-TMJ, 이복근-리프팅 효과

 

겨울철이 되면 호흡기질환 및 감기는 주의 및 예방을 잘 하지만, 쌀쌀한 날씨로 턱 관절 장애가 발생하거나 심화되는 것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차가운 공기가 얼굴과 턱에 직접 닿으면 얼굴 주변 체온을 떨어뜨려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못하게 한다. 때문에 통증 유발 물질이 제거되지 않고 쌓여 안면 마비나 턱 관절 장애에 의한 통증을 유발한다. 

또한 턱관절 질환은 만성 두통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근육 긴장에서 기인한 두통을 ‘근육 긴장성 두통’이라 한다. 이 두통은 턱관절 질환과 직접 관련이 있고 환자는 대부분 과도한 스트레스로 저작근에 긴장을 가져오고 소화기 문제를 동반한다.

최근 미인의 조건으로 작은 얼굴을 선호해 저작근 축소술 등 저작근의 일부를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약화시키거나 퇴축시키는 수술을 많이 한다.

저작근은 아래턱 뼈를 위턱 뼈 쪽으로 중력 반대로 끌어올려 음식을 잘게 부숴 삼키게 하는 중요한 근육이다. 젊을 땐 예뻐 보이려고 저작근을 절반 정도 훼손해도 근력이 충분해 음식을 씹어 먹을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 근력이 약해지고 분명 문제가 된다.

수술 없이도 침과 마사지를 통해 얼굴 선을 갸름하고 작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다. 이번 호에서는 필자가 환자들에게 알려주는 마사지를 통해 갸름한 얼굴선도 만들고 소화력을 증진 시키는 간단한 방법을 살펴보겠다.

저작근(咀嚼筋)은 씹을 때, 턱을 움직이는데 쓰는 근육으로, 측두근, 교근, 익상근으로 나누고 경락상으로는 주로 위경과 3차 신경, 하악 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 측두근(Temporalis Muscle): 두개골의 측두골을 덮고 있는 근육이지만 교근과 함께 수축하면서 저작기능을 한다. 턱 사용의 기본근육이며 승모근과 함께 편두통에 관련이 있다. 미용상으로는 관골 주위의 비후 조직과 관련이 있어 광대뼈를 줄일 필요가 있을 시, 측두근의 침이 매우 중요하다.

추위에 아주 민감한 편이고 근육을 장시간 사용하면 통증을 유발하기 쉽다. (목에 과도한 힘을 준다거나 껌을 오래 씹거나 이를 악문다거나 이 갈기, 장시간 치과 치료 등) 

관련 침자리는 ST-8두유혈로 두통, 편두통(솔곡을 향해 횡자), 시력 저하, 상구치통에 효과적이며 뇌출혈을 예방, 안면 마비 치료(하관 방향으로)의 명혈이다.  EX-HN-5 기혈5(태양)은 편두통, 치통, 눈의 피로 이명 시에 많이 쓰인다. ST-7 하관(귀의 통증, 편두통, 안면 마비, 하악 탈구 시는 협거, 청외와 함께 자침), TB-22화료(삼초경, 안과 질환, 두중 두통, 편두통), GB-8솔곡(편두통, 현훈, 치통) 등이 있다.

 

▶ 교근(Masseter Muscle): 턱을 꽉 다물게 하는 근육으로 하악을 거상시켜 저작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교근과 측두근, 익상근, 이복근 4개 근육이 얼굴모양을 결정하는데 주요 작용을 하여 미용침에 연관이 깊다.

악 관절 통증의 대부분은 교근이 원인이 되고, 이 근육이 너무 발달하면 사각턱이 되니 침을 놓을 때 참고하면 된다. 교근을 잘 풀어주면 다크서클이 개선(상악 정맥을 활성화)되고, 발이 붓는 것과 소화기능 개선, 잇몸, 치주, 치아, 이하선과 연관이 깊다.

관련 침자리는 ST-5 대영(아래 치아 통증-지창 (치근)방향으로 자침-편도선염, 임파선염-목 방향으로 자침, 삼차신경통-교근 방향으로-교근 경련, 안면 마비 등에 사용) ST-6 협거(안면마비 명혈-지창과 쌍자), ST-7 하관, SI-18 관료 등이 있다.

 

▶ 내익상근Medial Pterygoid Muscle): 교근, 측두근과 함께 하악골을 거상 시키며 음식을 삼킬 때 (연하시) 통증과 관련이 깊다. 코골이가 심한 사람은 필히 살펴야 한다. 높은 고도에 오르면 귀가 멍해지거나 TMJ시에 쓰리고 멍한 데 관련된 근육이다. 감기 시 음식을 삼킬 때 목이 따끔거리거나 아픈 그 근육이다. 편도선염의 발열 때도 자침 시 침으로 잘 듣는다.

 

▶ 외익상근(Lateral Pterygoid Muscle): 하악 전돌과 함께 턱을 벌릴 때 사용한다. TMJ질환과 직접 연관돼 있고 턱이 빠지거나 소리가날 때 치료에 중요하다. 안면마비와 비염, 축농증 치료에도 중요한 근육이다. 관련 침자리는 ST-7 하관이 있다.

 

▶ 이복근(Digastric Muscle): 흔히 흉쇄 유돌근 통증으로 자주 오진되는 근육이다. 설골에 붙어 있어 설근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이복근이 수축돼야 입이 벌어진다. 내익상근과 함께 편도선에 연결되어 있고 구강 내 압력을 조절하고 이복근이 긴장되면(매핵기 증상) 연하작용이 힘들어진다. 미용상으로도 이복근을 침 또는 마사지를 통해서 리프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윤재홍 교수(남가주 한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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