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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pril 28, 2024

코로나 19 확진, 집에서 쉬세요

미국에 거주 중인 한인들 중 코로나 19 확진자가 된 후, 투병 생활을 공개한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들의 케이스를 통해 미국의 현 의료 체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메릴랜드에 거주 중인 한인 A씨는 지난달에 말로만 듣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자신도 모르게 감염되었고, 그는 긴 투병 끝에 회복되었다. 그리고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증세가 어떠한지, 테스트를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가 격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위기의 시간을 극복했는지를 생생히 소개했다.

그는 “제가 코로나19에 걸릴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비록 나이는 들었지만 그래도 건강 상태가 좋았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에는 걸리더라도 간단히 넘어가리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A씨는 3월 중순경 어느 날 갑자기 몸에 열이 나기 시작했고 의사한테 연락해보니 한 며칠만 더 기다려 보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 후 이틀 동안 계속 열이 나고 몸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서 테스트를 받으러 응급 진료소(Urgent Care)를 방문, 처음에는 독감 테스트를 받았는데 음성으로 나왔고,그 곳의 의사가 “몸에 열이 얼마나 올라갔었냐?”고 물어서 100도 이상으로 올라갔다고 하였더니 금방 코로나19 테스트를 해주었다고 한다. 따른 처방은 없었고, 집에서 앓고 있었다고 그 때의 기억을 덧붙였다.

테스트를 받은 지 일주일 후에 제가 코로나19에 걸렸다고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그는 한국에서는 테스트 받고 하루나 이틀 후에 결과가 나온다고 들었는데 미국에서는 일주일 이상이나 걸렸다고 불평했다고 한다. 아플 동안에는 밤에 잘 때마다 몸에 열이 나서 몇 번이나 땀으로 범벅이 되어 깨고 그동안 그가 먹었던 약은 타이레놀과 여러 종류의 비타민과 감기약뿐이라고 밝혔다.온 몸이 쑤시고 아퍼, 음식은 하나도 못 먹고 국하고 주스만 간신히 먹고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지냈고, 죽도 목구멍에서 걸려 넘어가지 않을 정도였다고 밝혔으며, 몸무게가 18파운드까지 빠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사이 몸이 너무 약해져서 응급실에도 한번 갔으나 IV 한번이 처방의 끝이라고 했다. 3주일이 지나자 몸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몸이 정상으로 돌아온것을 확인 했을 때 회복 테스트를 요청했지만 거절 당했다고 한다.

뉴욕에 거주중인 B양도 비슷한 경험을 토로했다. 찾아간 병원 응급실에서는 코로나가 테스트 검사를 한뒤에, 증상이 코로나가 확실하니 집에서 처방해준 비타민과 해열제를 먹고 자가격리하라는 의사의 말이 치료의 전부였다고 그 때 상황을 설명했다. 덧붙여, 자가격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증상이 심해지면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없었으며, 간병인인 남편이 최대한 간병 중에 접촉을 피하도록 하라는 말만 들었다고 그 때 당시의 어이없음을 토로했다.

B씨는 “완치했으니 웃으며 이야기 하지만, 그 때 당시에는 미국의 의료수준에 분노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하며, 당시에 느꼈던 무력감을 토로했다. 이어 한국으로 치료를 위해 들어가는 한인들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다며, 미국과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리사 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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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 Jung
Lisa Jung
Lisa Jung has been at Medical Hani since 2019, and currently spends most of her time writing about the US news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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