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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5, 2024

사망률 2배의 약, 코로나 치료제로 추천한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실제로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실질적 치료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사망 확률만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의학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에서 나왔다.

이 약물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의 국면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며, 신의 선물이라고 까지 트위터를 통해 치켜세웠다가 효과 과장 논란을 일으켰던 약물이다. 조지프 마가그놀리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약대 임상조교수 등이 이끈 연구팀은 어제(21일) 의학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팀은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은 해당 논문에서 코로나19로 보훈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11일까지 퇴원했거나 숨진 환자 368명의 의학 기록을 분석하였고, 그 결과 전체 환자 중 통상적인 치료와 함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한 97명의 사망률은 28%로 나타났으며, 반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하지 않은 환자 158명의 사망률은 11%에 그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항생제인 아지트로마이신과 함께 투여한 환자 113명의 사망률은 22%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개별 특성을 고려해 분석한 결과 이 약물을 투여한 환자의 사망 위험이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2배나 높게 나온다는 결론에 도달 했으며, 이러한 결과에 따라 클로로퀸의 치료제 사용을 중단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폴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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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Kim
Paul Kim
Paul Kim has been at Medical Hani since 2017, and currently spends most of his time writing about the Study & Academy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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