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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December 22, 2024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개발 불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관련한 첫 번째 임상시험이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치료제로 불리며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실수로 올린 시험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중국에서 실험한 결과 렘데시비르는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이 약은 환자의 상태를 개선시키거나 혈류 내 병원균의 존재를 감소시키지 못했다. 그러자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이 문서가 해당 연구의 특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해당 연구가 잘못됐다는 소식은 WHO가 실수로 임상시험 세부사항을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WHO는 실수로 올렸다고 밝혔고, 이를 현재는 삭제한 상태이다.

렇게 올라온 임상시험 세부사항에 의하면, 연구진은 23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158명에게 약을 투여하고 나머지 위약 투여군 79명과의 경과를 비교했다. 한 달 후 위약군 환자 사망률은 12.8%였지만, 렘데시비르 투약군 환자군에서는 이보다 높은 13.9%가 사망했다. 임상시험은 부작용 때문에 조기에 중단 된 것으로 나타났다.

WHO 문서에는 “렘데시비르는 임상적 또는 바이러스학적 치료와 관련이 없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미국 3대 주가지수는 이 소식이 전해지자 1% 넘는 상승세에서 주춤할 정도로 증시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 이에 관해 길르어드 측은 WHO의 게시글에 이의를 제기했다. 길리어드측 대변인은 “우리는 해당 게시물에 이 연구의 부적합한 연구 특징이 포함돼 있다고 본다”면서 “등록률이 낮아 연구가 조기 종료돼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론에 이르지 못했지만, 데이터의 추이를 보면 특히 질병 초기에 치료 받은 환자들 중에는 회복 잠재성이 있다는 부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이 렘데시비르 사용의 종결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앞으로 추가 실험을 통해 해당 약의 효능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길르어드 측은 밝혔지만, 이미 올라왔던 보고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였을 때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폴 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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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Kim
Paul Kim
Paul Kim has been at Medical Hani since 2017, and currently spends most of his time writing about the Study & Academy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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