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구진이 고주파 기기를 통해 흉터나 출혈의 부작용없이 효과적으로 복부 지방을 분해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은 최근 원내 피부과 김범준 교수가 중앙대 피부과학교실 권태린 박사팀이 고주파 치료기기를 이용하면 복부 지방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분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뱃살로 고민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분해 수술, 레이저, 초음파 등 다양한 기기의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나 흉터 발생 가능성, 긴 시술 시간, 통증 및 시술에 따른 부작용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실험돼지모델을 2개의 그룹으로 나눠 G1그룹은 200W의 고주파로 30분간, G2그룹은 300W의 고주파로 20분간 복부지방 부위에 4주 동안 고주파 치료를 시행하고 90일간 관찰했다.
관찰 결과 G1그룹에서 지방층이 44.8%, G2그룹에서 지방층이 55.6% 감소된 것을 확인했으며 두 그룹 모두에서 홍반이나 기타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고주파 기기를 이용한 지방분해술이 고주파 에너지를 피부 표면의 손상없이 지방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전달된 에너지로 온도를 상승시켜 분해시키는 효과를 나타내며 특히 이번 연구에서 이전보다 더 높은 에너지로 단시간 시술을 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음을 확인했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주파 장비를 이용한 지방분해의 효과와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며 “향후 지방분해 치료에 있어 새로운 시술 지표를 활용하여 치료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짧은 기간에 피부를 손상시키지 않고 효과적으로 복부 지방을 줄일 수 있는 치료법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일본 ‘레이저테라피(Laser therapy)’ 저널에 게재됐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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