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주에서 크리스마스 전에 의료체계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개빈 뉴섬 CA 주지사는 11월 30일 화상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며칠 안으로 지난 3월 수준과 같은 전면적인 셧다운 조치에 돌입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뉴섬 주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주말동안 CA 주에서 입원환자 수가 7천4백 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나온 것이다.
또 CA 주에서 지난 2주 동안 입원율이 89% 증가한 가운데 추수감사절 이후 앞으로 한 달 동안 입원환자 수가 2 –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중환자실(ICU)병상 수도 다음 달이면 포화상태에 이르러 의료체계의 붕괴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남가주에서만 현재 중환자실 비율이 74%까지 달한 가운데 앞으로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게 되면 크리스마스이브 날인 24일에는 중환자실 입원율이 112%까지 달해 환자를 수용할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선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규제와 전면적인 셧다운 조치는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뉴섬 주지사는 현재 식당 등의 영업 조치로 인해 스몰 비즈니스를 비롯한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경제를 살리기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비즈니스들에게 판매세 등과 같은 세금을 감면해 주고 구제기금을 지원해 주는 등 영업에 타격을 받은 업종들 위주로 주정부 차원의 구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방침이다.
뉴섬 주지사는 연휴가 끝난 이번 주가 코로나19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보건당국과 주 정부 차원의 코로나19 규제를 준수해 줄 것을 호소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12월부터 배포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뉴섬 주지사는 유통 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이번 주 안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리사 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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