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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2, 2024

식료품매장 코로나 감염 위험 다른 곳의 두배

미 식료품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5명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 CNN 방송에 따르면 보스턴대 의대 등 연구진이 지난 5월 보스턴 지역 식료품 가게의 직원 104명을 조사한 결과 20%가 코로나19 양정 판정을 받았다. 이는 인근 지역 사회 감염률보다 확연하게 높은 것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또 기존 네덜란드 의료진 감염률 10%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어서 통상 고위험군으로 거론되던 직종보다도 높은 것이라고 CNN 방송은 진단했다.

특히 식료품 매장에서도 고객을 응대하는 직원의 감염 확률이 다른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감염률의 5배에 달했다. 또 양성 판정을 받은 점원 4명 중 3명은 무증상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식료품 점원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높은 동시에 인지하지 못한 채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심각한 전파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우려했다.

보스턴대 의대 저스틴 양 박사는 “수많은 무증상 감염자가 있다는 점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식료품 유통 매장의 직원들이 고객에 노출돼 사실상 ‘슈퍼 전파자’처럼 바이러스 전파 매개체가 된다는 점에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들 점원의 근무 중 마스크 착용률이 91%에 달했고, 근무가 아닐 때 착용률도 77%로 나타났다. 다만 근무 중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했다는 점원은 66%에 불과했다. 이에 따른 심리적 압박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고객 응대 점원 중 거의 25%가 불안 증세를 겪은 반면 고객과 접촉하지 않는 점원의 불안 증세 자각 비율은 8%에 그쳤다. 또 자동차, 자전거, 도보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은 대중교통을 타는 직원들보다 우울증을 덜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박사는 정부 및 식료품 점주가 점원들에게 정기적 검진 기회와 보호 장비를 제공하고, 지침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직업 및 환경 의학’ 저널에 실렸다. 

리사 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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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 Jung
Lisa Jung
Lisa Jung has been at Medical Hani since 2019, and currently spends most of her time writing about the US news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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