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브라이트 前 보건부 생물의약품 첨단연구개발국 국장이 연방하원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늑장 대응을 폭로했다.
지난 4월 해임된 릭 브라이트 前 국장은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폭로를 계속해 현 정부 인사들에게 내부고발자 (Whistle Blower)로 불려왔다.그는 5월14일 연방하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코로나 19’ 사태 대응과 관련해 지난 1월부터 자신이 개인보호장비 즉 PPE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가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을 수차례나 지적했지만 아무도 귀담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자신의 PPE 부족 주장에 대해서 여러가지 사정 등이 있다며 변명만을 늘어 놓았으며, 자신의 발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릭 브라이트 전 국장은 특히 백신 개발과 관련해 이제 남은 기회의 시간이 얼마 없다고 경고했었다.
또한 그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강력한 전염력을 바탕으로 하여 퍼지고 있는 전염병이기 때문에 올 겨울에 다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근래 가장 어두운 겨울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내부고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릭 브라이트 전 국장이 누군지도 모르며, 최근 해고로 인해 불만이 많은 예전 정부 직원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리사 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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