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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December 22, 2024

렘데시비르, 기대에 못미치는 자료분석 결과

세계 곳곳의 병원에서 실시한 임상 실험에서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증상의 지속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단축했다. 실험의 전체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실험 결과가 사실이라면 “환상적인 결과”라면서도 코로나19에 대한 “만능 약”은 아니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는 인명을 구하고 병원 부담을 덜면서 봉쇄를 어느 정도 해제할 수 있게 만들어 줄것이라고 렘데시바르 관계자는 자신한다.

하지만, 실상은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에도 효과가 있는지는 분명치 않다.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환자의 사망률은 8%였으며 가짜 약을 처방한 환자의 사망률은 11.6%였으나 이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연구자들이 이 차이로 효과가 있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또한 누구에게 약이 도움이 되는지도 분명치 않다. 어차피 회복될 수 있는 사람에게 그 기간만 단축해주는 것이 치료제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깊은 회의가 드는 대목이다. 또한, 환자에게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상황을 막아줄 것인가? 렘데시비르는 젊은 사람과 노인 중 누구에게 더 효과적인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중에는 누구에게 더 효과적인가? 바이러스가 환자의 몸 안에서 최대치에 다다른다고 여겨지는 감염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하나? 실험의 전체 결과가 공개되면 이런 질문들이 중요해진다. 인명을 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봉쇄를 해제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애석하게도 렘데시비르는 이러한 대답에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이를 위해서는 각국의 규제 당국에서 실험 데이터와 결과를 평가해야 하고 여러 나라 보건당국들도 같이 평가하여 실험에 대한 보다 장기적인 데이터를 얻어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로 인한 구체적인 효과가 어떠한지를 알아 봐야 한다.

폴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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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Kim
Paul Kim
Paul Kim has been at Medical Hani since 2017, and currently spends most of his time writing about the Study & Academy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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