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것처럼 들릴지 몰라도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이후의 세계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제공하고자 여행업계에서 실제로 유리 차단판 사이에서 일광욕을 하거나, 공항에서 출국 전 혈액검사를 하고 소독제 스프레이를 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인해 해외여행이 언제부터 재개될 수 있을지에 대해 묻는 건 아직 시기상조다. 일례로 아르헨티나는 비행 금지를 9월까지 연장했고 영국의 한 장관은 당분간 여름 휴가 예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화하는 공항의 모습
여러 공항들이 이미 정부 지침에 따라 필수 여행자들에게 적용해야 하는 조치를 도입한 상태다. 때문에 여기서 예측하는 공항의 미래 모습은 어느 정도 익숙하게 여겨질 수 있다. 1~2미터의 거리두기나 공항 전체에 보급된 손 세정제, 그리고 각 터미널마다 사람들을 균등하게 배치하는 노력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미국의 교통안전국(TSA)은 공식 지침에 따라 보안 검색 전후로 20초간 손을 씻어야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고 한다.
홍콩국제공항에서는 전신 살균기기를 시험 중이다. 공항에 따르면 이 기기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죽이는 액체를 피부와 옷에 뿌려 사용자를 40초 안에 살균할 수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홍콩국제공항은 또한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자외선으로 살균을 하는 자동청소 로봇도 시험 중이다. 비슷한 종류의 로봇이 임시로 만든 병실에서 사용된 바 있다.
전자 체크인 시스템을 갖고 있는 공항에서는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기 위해 승객들에게 가급적 전자 체크인 시스템을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에 따라 시스템을 갖춘 공항에서는 전자 체크인 시스템 사용법을 설명한 포스터 등을 공항 내부 곳곳에 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항을 통과하는 절차가 앞으로 더 길어져, 공항 내 대기시간이 길어질 것이라고 많은 공항 관계자들이 말을 이었다. 보안 검색에 들어가기 전에 액체와 기기를 꺼내는 게 규범이 된 것처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도 그렇게 변하게 되며, 면역 여권이라는 게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까지 내 놓았다.
비행기 안도 코로나의 영향
좌석에 앉게 되면 승무원의 미소는 머릿 속으로 상상만 해야 할 것이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도 미소를 지어보이고 싶겠지만 당신 또한 마스크를 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많은 나라에서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대부분의 주요 항공사들이 청소와 소독 과정을 보다 강화해 시트와 테이블, 안전벨트 등이 모두 소둑 되어 있을 것이다.
그 뿐 아니라, 객실에 승무원들이 개인보호장구를 완전히 장착한 채 응대 할 수도 있으며, 많은 항공사들이 승무원들에게 고글, 장갑, 가운 등의 장비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거기에 많은 항공사들이 객실을 완전히 예약을 받지 않고 가운데 좌석은 비워둘 것이라고 밝혀 더욱 쾌적한 여행을 기대 할 수도 있다.
여행지에 도착 후에도 사뭇 다른 풍경
여러 관광명소들이 호텔을 일부만 오픈하게 하거나 객실 사이 사이를 비우는 등, 손님을 받는 방식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라고 한다. 주된 목표가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가정한다면, 지중해 리조트에서 수영장이 개장되는 일은 없을 것 이며, 식당들이 테이블을 보다 넓게 분산시키는 방안을 살펴보는 반면 손 세정제를 비축하고 뷔페 대신 개별 메뉴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변에 사람이 드문드문 앉게 될 것 이며,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은 있겠지만 서로 거리를 유지하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문가는 이어 말했다. 사람들이 해변에 바글바글 모이는 모습은 당분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며, 여러 국가들은 코로나19의 영향을 적게 받은 지역과 국가들을 ‘여행자 통로’로 연결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서린 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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