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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5, 2024

코로나 19에 고통받는 의료진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전선에서 환자들을 돌보던 미국 뉴욕의 의료진 중 한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맨해튼 ‘뉴욕 프레스비테리언 앨런 병원’의 응급실장 로나 브린(49) 박사는 지난 26일 자해로 인한 부상으로 숨졌다. 브린 박사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다가 코로나에 감염됬고, 열흘간 회복기를 거쳐 일터로 복귀했지만 상태가 다시 악화하자, 가족들과 함께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요양해 온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은 “딸은 최전선의 참호에 있었다. 코로나19 환자가 응급 차량에서 내리기도 전에 죽어가고 있었다면서 비통해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어떤 정신질환 병력도 없었지만,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에는 마치 넋이 나간 듯 코로나19 환자들이 어떻게 죽어갔는지를 얘기했다고 유족들은 전했으며, 흡사 군인들이 전쟁 후에 겪는 외상성 스트레스 장애 (PTSD)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녀가 근무한 병원은 병원은 200명의 환자를 수용하는 규모로, 지난 7일 기준으로만 60명에 가까운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곳이다.

병원 측은 성명을 내고 “브린 박사는 응급실에서 위기에 빠진 환자들에게 최고의 희망을 전해준 영웅이었다”고 추모했지만, 브린 박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구체적인 배경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을 맡은 의료진들이 상당한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의료진들의 노고가 무색하지 않게 정부의 사회적 거리 지침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리사 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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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 Jung
Lisa Jung
Lisa Jung has been at Medical Hani since 2019, and currently spends most of her time writing about the US news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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