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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2, 2024

세계는 지금.. 포스트 코로나 준비

아시아 이어 미국·유럽도 코로나의 확산세 주춤 해지면서, 각 국에서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이제 250만명에 육박하지만 초기 주요 발병국이었던 아시아에 이어 미국과 유럽에서도 확산세는 다소 꺾인 모습을 보이며, 이에 그동안 방역 활동에만 집중했던 국가들은 하나둘씩 각자의 방식으로 코로나19 이후의 삶을 준비하려는 움직이 보인다.

21일 실시간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48만2천215명으로 머지않아 250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이러한 증가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며, 미국이 가장 많은 79만2천913명으로 80만명에 육박한다. 다행히 집계된 통계상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18일 2만9천57명, 19일 2만5천844명, 20일 2만8천123명으로 3만명 선을 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점차 감소해 나가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터키가 밤사이 9만명을 넘겼고, 마찬가지로 뒤늦게 환자 수가 늘어나기 시작한 러시아(4만7천121명), 브라질(4만743명)도 4만명을 웃도는 등 일부 국가에선 바이러스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세계 전체로 보면 여전히 감염자 수가 많고, 신규 확진자도 계속해서 출현하는 상황이나 초기 발병국이었던 아시아에 이어 이제는 미국과 유럽도 연초에 비하면 확산세가 꺾인 모습으로,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각국 정부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개학이다. 부모가 일터로 돌아가려면 자녀를 보낼 학교가 먼저 문을 열어야 하기 때문이다. 여러 방송들은 먼저 개교를 결정한 덴마크가 좋은 선례로 꼽았다. 12세 미만 학생들부터 개학을 시작한 덴마크는 교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학생들을 각각 2m 떨어뜨려 앉혀놨다. 운동장에는 테이프로 구역을 나누고 학급마다 쉬는 시간도 달리 배정했다. 학생들은 등교 직후를 시작으로 2시간마다 손을 씻어야 하며 학교도 개수대와 화장실 변기, 문고리 등을 하루 두번씩 소독한다.

또 다른 포스트 코로나 준비의 옵션으로 면역증 교부도 많은 국가가 검토하는 부분이다. 매트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도 이달 초 면역 증명서 발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체 보유자부터 먼저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하려는 조치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이런 면허증이 어떤 상황에선 이점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 정부는 국민들의 이동을 감시하기 위해 첨단 기술도 동원했다. 이탈리아 항공청(ENAC)은 시민들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위한 용도의 드론 사용을 승인했다. 또 상업용 드론 업체인 드래곤플라이는 호주 국방부 및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과 손잡고 군중 속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을 포착할 수 있는 ‘팬데믹 드론’을 배치하기로 해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은 드론을 사용해 시민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안내했다.

캐서린 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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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herine Cho
Katherine Cho
Katherine Cho has been at Medical Hani since 2015, and currently spends most of her time writing about the World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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