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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15, 2024

윤동원 원장의 사상의학 ⑧ 태음인 표병 방제

△ 인체의 전면부와 후면 그리고 각 인체부위에 문제가 있을 때 자주 사용하는 방제를 정리한 것이다. 붉은 글씨의 방제는 리병에 사용하는 방제며 초록 글씨의 방제는 표병에 사용하는 방제다.

 

태음인의 표병, 배추표병∙한궐증∙위완한증 등 3가지로 분류 

배추표병-마황발표탕, 한궐증-한다열소탕, 위완한증-태음조위탕 등으로 치료

 

태음인의 표병을 크게 나누면 3가지다. 배추표병(背趨表病), 한궐(寒厥)증 및 위완한증(胃脘寒證)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이에 대한 소개를 하고자 한다.

배추표병의 기본처방은 마황발표탕(麻黃發表湯)이다. 한궐증은 한다열소탕(寒多熱少湯)증, 위완한증은 태음조위탕(太陰調胃湯), 조위승청탕(調胃升淸湯), 마황정통탕(麻黃定痛湯), 정천탕(定喘湯), 보폐원탕(補肺元湯) 등이 각 표병의 기본방이다.

 

▲ 배추표병

태음인의 체질적 특성인 간대폐소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배추표병을 이해하자면 일반 감기증상을 연상하면 편하다. 두통, 발열, 신통, 요통, 골절통(관절통) 및 오한무한과 천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생원인은 태음인의 호산지기가 부족해서 표에 한사가 들어오면 순환이 방해를 받아 울체가 생기기 때문이다.

항궐증은 표병의 중증에 해당한다고 본다. 배추표병은 표병의 경증이다. 증상은 발열하면서 땀나는 등 오한과 한출 증상이 번갈아 며칠에 걸쳐 나온다. 궐(厥)은 발열 없이 한증만 지속되는 증상을 말한다. 

배추표병으로 시작한 병이 치료시기를 놓치면 궐증으로 진행하는데 감기로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많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감기로 인한 증상을 치료받으려는 환자는 빨리 와야 감기 발생 후 4일 정도가 지나 한의원을 찾는다. 이미 이 시기는 한궐증이 악화된 상태에서 온다고 본다.

 

▲ 위완한증(폐조한증)의 이해

태음인의 호산지기 부족에서 오는 조병(燥病)이다. 폐는 오조(惡燥)한다고 『내경』에도 나와 있다. 위완화증의 증상은 식체비만, 퇴각무력증, 황달, 해수 등 증이 나타난다. 

임상에서 환자가 퇴각무력증을 호소할 경우, 태음인이라 진단할 수 있지만 퇴각무력증은 표병뿐 아니라 리증의 경우에도 나타나기 때문에 표증과 리증은 구분해 치료해야 한다.

참고로 『내경』에 ‘좌간우폐(左肝右肺)’라는 말이 나온다. 여기서 ‘좌간’은 목극토가, ‘우폐’는 금극목이 각각 안 된다는 의미다. 또한 ‘우협통’은 금극목이, ‘좌협통’은 목극토가 각각 안돼 병증이 발생한다는 말이다. 

이를 태음인에 적용하면 한궐증과 배추표병은 금극목이 불리한 상태로, 태음인의 폐 기능이 간 기능을 감당하지 못해 발생, 우협통이 빈발할 가능성이 높다.

위완한증은 협통의 경우, 태음인의 표병은 습의 불리 즉 거습작용 등이 불리해서 나타난다. 결국 비습이 문제로, 좌협통이 간혹 발현된다. 비습으로 목극토가 안 되는 것이다. 

방제도 우협에서는 금극목을 호산지기를 높이는 방향으로 구성돼 있다고 이해하면 편하다. 위완한증으로 넘어가면 폐조증이 되기 때문에 폐의 증세와 비의 증세가 각각 나타나거나 동시에 발현된다. 

위완한증의 방제로 제일먼저 나오는 것이 태음조위탕이다. 폐조증에서 퇴각무력증이 나타나는 이유는 상하순행에 이론의 핵심이 있기 때문에 순행이 안돼 나타나는 하지무력증이다. 

상초부터 하초로까지의 순행이 불리해 해수증도 나타난다. 폐조증이기 때문에 태음조위, 조위승청탕등 발한으로 호산지기를 증대, 윤폐해 조증을 치료하는 것이다.

배추표병을 치료하는 방의 핵심은 호산지기가 불급해 표에 한사가 들어오면 호산지기가 순환이 안돼 울체가 나타나 이를 풀어주는데 주를 둔다. 

한궐증은 한사를 몰아내야 하며 땀을 내주는 방법을 이용한다. 위완한증은 조를 윤조해 주는 것으로 각 증상의 중심이 나뉜다. 

이 때 울체를 풀 것인지 윤폐할 것인지, 땀을 내 한을 없애는 것 등 3가지를 분류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태음인과 땀

태음인들은 땀을 내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라고 본다. 이제마 선생처럼 땀에 대해 세밀하게 임상 연구한 경우가 흔치 않다. 사상의학에서 설명하는 태음인의 땀을 통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등 뒷면에서 발제이하 부분에 땀이 있지만 전면부인 이마발제 이하에 땀이 나지 않는 것은 흉(凶)증이다.

△위완 사승지력이 가슴에서 발제까지 도달해야 하는 데 인체후면부에는 땀이 나지만 전면부는 땀이 안 나기 때문에 위완(胃脘)상승지력이 약하거나 완(缓)하는 것을 의미한다. (참조 동의대학교 학술지 참조)

△전면에 땀이 나고 귀 뒷 쪽으로 땀이 나지 않는 경우 사증이다.(기운이 끊어짐을 의미한다.)

발제에 땀이 나는 경우, 죽을 것을 면한 것이다.

이마 위쪽에 땀이 나는 경우, 미릉골에 땀이 나는 증상, 면부전체에 땀이 나는 경우, 입술주위 및 가슴부위 땀이 나는 경우로 구분해 임상하고 이들 증 모두 죽을 것을 면한 증상이라고 이해한다.

태음인은 땀에 대해 자세히 알수록 임상이 편해진다. 후두발제, 이마, 귀 이하 입술주위, 가슴 등으로 인체를 분리해 땀나는 정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음 호에서는 태음인 리병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윤동원 원장(가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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