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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3, 2024

한의사 교육단체 탐방 ④ 정통침구학회 미주지부

△ 정통침구학회 미주지부의 무료 공개 세미나 모습.

 

배워서 남주자”는 구당 모토 하에 교육 및 봉사활동 전개

 

“한의업계엔 비방이나 비전이라 하여 자신만 알고 남에게 주요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풍토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모든 임상정보를 공유해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통침구학회 미주지부 김용석 회장<사진>의 얘기다.

김 회장은 지난 1993년 구당 김남수 선생을 만나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선생의 마음과 사진법을 이용해 진단하고 침뜸으로 치료하는 모습에 매료됐다. 이후 미국에 건너와 정통침구학회 미주지부를 설립하고 ‘배워서 남주자’는 구당의 모토를 많은 이들에게 전하기 시작했다. 이 학회가 벌써 설립 20주년이 됐고 회원 수도 109명으로 늘어났다. 회원은 주로 한의사와 한의대 학생이다.

김 회장은 “구당 선생이 벌써 103세이신데 아직도 정정하게 환자를 본다. 그는 단순 침뜸 시술뿐 아니라 망(望), 문(聞), 문(問), 절(切)을 활용한 사진법을 통해 병의 원인을 정확히 알아낸다”며 “미국 한의사들이 바로 이것을 전수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학회는 오는 6월10일 사우스베일로 한의대 박사과정 한의사들과 함께 볼리비아 의대를 방문,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와 함께 현지인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어 7월엔 어깨 통증 치료를 위한 구당 침뜸법에 대한 보수교육을 준비 중이다.

김용석 회장은 “더 많은 임상 자료와 치료법을 함께 나누고 환자들을 잘 치료하는 회원들의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며 “학회의 문이 언제든 열려 있으니 함께 참여하여 조금이나마 환자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회원 가입 문의 T. 213-210-5742)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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