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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서는 계지제의 처방지도에 대해 살펴봤다. 이번 호에는 복령제 중 현대인에 가장 많이 쓰는 영계감류의 처방지도를 어떻게 그려 사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기술하려고 한다.
▲ 영계감류
영계감 +출, 대조, 생강, 오미자, 방기 황기, 출 택사 저령, 출 택사 생강
형색성정: 형 수척>중등도. 색 백황, 체력약, 성 음적~교잡. 정 걱정+예민 긴장, 불안
신체증상: 입면장애형 불면, 오한 + 혹 심계위주의 흉부불편감, 상충, 두통, 어지럼증
체력이 약해 쉬 지치고 피곤한 편, 사우나 목욕탕에 땀빼고 나면 몸이 무겁고 지친다. 신경 쓰면 입맛이 없어지고 소화도 잘 안된다. 커피 마시면 잠을 잘 못 잔다. 혹 가슴두근, 손이 떨린다. 거수(擧手)시 팔이나 손가락 떨린다. 환자가 호소하는 병증이 많고 복잡 다단하나 병증의 VAS는 낮은 경우가 많다. 맥(脈) 약침긴세삭(弱沈緊細數)
▲ 영계출감탕
영계감류+출의 빈증 소변불리, (기립성)현훈, 수종 혹 오관의 감각이상(冒), 대변 정상 또는 변비경향.
두면부 감각기관에 과잉수분이 저류되어 균형감각을 비롯하여 청각, 시각, 미각 등의 감각이상이 야기될 수 있다. 그로 인하여 어지럼증, 이명, 난청, 두중감, 시력저하, 비문증, 안압상승, 미각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경미한 소화불량(과식하거나 신경쓰면 소화가 잘 안 됨), 차멀미를 하는 경우가 많다. 차에서 책, 신문 등을 읽으면 눈이 피로하고 어지럽고 멀미를 할 듯하여 읽지 않는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맥(脈) 약침긴세삭(弱沈緊細數)
▲ 오령산
영계출감탕 + 수척~비만하고 오한(혹 오열)하며 갈증, 연변 설사 경향이 있는 경우
▲ 인진오령산
인진오령산은 다량의 인진호에 소량의 오령산이 배오되는 처방이다. 때문에 인진호증 발황이 위주로 나타나고 오령산증 입면장애형 불면, 구갈, 소변불리, 부종, 연변설사 등은 혹유(或有) 혹무(或無)할 수 있다. 임상에서는 각종 간질환, 황달, 술독 또는 두드러기, 복수 등에 응용할 수 있다.
▲ 저령탕
오령산증 같은데 오열, 대변정상 또는 변비 경향이며 임병 위주의 소변지변이 보이는 경우, 구갈이 있는 경우가 많으나 없는 경우도 있다.
임병으로 소변빈삭, 잔뇨감, 상시적 뇨의감, 소변난(소변을 보려해도 잘 안나옴) 혹 배뇨통, 혈뇨 등이 나타난다. 양방 소변검사에서 염증이 나오는 전립선염, 방광염 등에 응용한다.
▲ 복령택사탕
오령산증인데 소화불량 혹 오심, 구토가 있는 경우에 사용한다.
▲ 택사탕
대개 (말초성) 어지럼증에 쓰인다. 오령산, 영계출감탕 같은데 입면장애형 불면이 보이지 않는 경우. 대개 소변불리가 있고 구갈은 혹유 혹무할 수 있다. 구갈이 있으면 확진에 도움이 된다.
▲ 복령감초탕
영계감증인데 과식 시 신경 쓰면 소화가 안되는 경우에 쓴다. 혹 소화불량시 오심, 트림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변은 연변설사 경향으로 경(輕)한 한리가 보이는 경우가 많다.
▲ 영계감조탕
▷r/i(rule in): 영계감증인데 대조 연인강급이 보이는 경우에 쓴다. 삼두근-능형근 과긴장 압통이 보이고 항강, 견배통, 협통, 소복급통, 족저통 등 신근위주의 과긴장 강직감을 호소하는 경우이다.
▷r/o(rule out): 영계감증인데 출(소변불리, 부종-영계출감탕), 출 택사 저령(+갈증, 연변설사경향-오령산), 생강(소화불량, 연변경향-복령감초탕), 오미자(마른기침 등 호흡기증상-영계미감탕), 방기 황기(면푸석, 부종, 다한출-방기복령탕) 등이 보이지 않아 여타 처방들이 배제된 경우에 쓴다.
또한 제하복통(서혜부~생식기 부위통; 원인모를 하복통, 생리통 등), 소변지변(방광근이 과긴장되어 뇨압증가로 인한 빈뇨, 급박뇨, 소변지림 등), 손떨림, 수족다한 등에도 쓴다.
▲ 산조인탕
▷r/i: 대개 입면장애형 불면에 쓰인다. 복령증의 성정(성 음적, 정 걱정 예민 긴장 불안)이 읽혀지므로 복령증의 입면장애형 불면 같은데 영계감류에서 선방하려니 계지 오한, 궐냉 혹 상충이 보이지 않고 오히려 오열 번열경향이 보이는 경우.
▷r/o: 영계감류가 배제되고 그 외 복령제도 배제되는 경우. 복령제 외 황련, 향시+치자, 용골 모려 등도 배제되고 감맥대조탕도 배제되는 경우.
▲ 감맥대조탕
▷r/i: 소아 야제의 최빈용방 특효방. 형색성정에서 체형 수척, 면 백황, 성향 음적이고 신체증상에서 대조 연인강급지상(삼두근-능형근 과긴장 압통, 신체 근육이 전반적으로 유연성이 없고 뻣뻣), 식욕부진, 호감미, 하품 기지개를 많이 하는 경향 등이 보이는 경우. 혹 중년이상의 부녀로서 상기 형색성정과 신체증상에 부합되는 경우 쓰이는 경우가 있다.
▷r/o: 복령, 황련, 향시+치자, 시호제(시호계지가작약탕, 시호가용모탕) 등의 처방이 적합도가 떨어져 배제된 경우.
▲ 영계미감탕
▷r/i: 영계감류 같은데 ①해역: 마른기침, 잔기침, 인후이물감 ②두모: (뇌산소부족으로 인한) 두중감, 두통,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
▷r/o: 영계감류 +출(소변불리, 부종), 생강(소화불량), 대조(연인강급지상) 등이 보이지 않아 배제 된 고려할 수 있다.
▲ 영강출감탕
영계출감탕증 같은데 ①체형이 중등도~비만한 경우가 많으며 혹 수척한 경우가 있다. ②계지 오한 혹 상충이 보이지 않는다. 대개 오한이 없거나 경미한 오한이 보인다. 혹 족냉이 보이는 경우가 있다. ③건강 경미한 한리가 보인다. ④병위가 제하로서 대개 제상의 두통, (기립성)현훈 등은 보이지 않는다. ⑤형색성정은 체형 수척~비만, 면색 황백, 성향 음적, 감정 걱정 긴장 예민 불안이 보이며, 신체증상은 입면장애형 불면, 소변불리, 경미한 한리 혹 부종이 있다.
▲ 계지거계가영출탕
영계출감탕증 같은데 ①체형이 수척~중등도~비만으로 비수의 범위가 넓다. ②오한 궐냉 혹 상충이 보이지 않고 ③작약이 안지(按之)되는 경우.
▲ 복령융염탕
영계출감탕처럼 ①소변불리를 주,부소로 하는데 ②오한이 저명하지 않고 ③유달리 짠맛을 좋아하는 경우. ④체형은 수척~중등도~비만하여 비수의 범위가 넓다.
▲ 방기복령탕
영계출감탕증 같은데 체형이 수척~중등도~비만 비수의 범위가 넓다. 대개 경골상 함요부종이 나타난다. 다한출하다면 더욱 확진에 도움이 된다. 영계출감탕증 같은데 비만, 경골상 함요부종, 다한출(多汗出)이 보인다면 방기복령탕을 고려할 수 있다.
▲ 방기황기탕
방기복령탕증 같은데 입면장애형 불면이 없는 경우. 마황가출탕증 같은데 체력이 약하고 한출후 身重하며 혹 多汗出한 경우. 오한하면 방기황기가계지탕을 쓴다.
▷방증요점: 형색성정은 체형 비만~중등도 물살, 면색 백황갈 혹 푸석, 체력 약, 성향 음적~교잡하다. 방기제는 주로 중년이상 노년자에게 많이 쓰인다. 최소 30대전후에 쓰이는 경우가 많다.
▷신체증상: 빈증 부종(경골상 함요부종) 혹증 소변불리, 다한출.
▷빈용병류: 노년자의 근골동통질환, 부종 등
▲ 모려택사산
방기황기탕증처럼 하지부종(경골상 함요부종)이 있는데 체형, 체력이 더 좋은 경우.
▷형색성정: 형(形)-비만~중등도, 건실, 체력강, 색(色)-백황갈 성(性)-음적, 교잡 정(情)-안정 혹 불안.
▷신체증상: 빈증-부종 특히 하지부종, 경골상 함요부종 안지, 혹증-소변불리, 경미한 숨참, 불면.
▲ 복령행인감초탕
형색성정에서 체형 수척~비만 비수의 범위가 넓다. 얼굴이 푸석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다. 성향은 음적~교잡, 감정은 걱정 예민 긴장 불안 등이 읽혀진다.
신체증상은 빈증으로 (비교적 정도가 높은) 숨참이 주부소로 보인다. 입면장애형 불면이 있다. 혹증으로 숨참과 동반된 마른기침, 잔기침 혹 인후 이물감(소량의 가래)가 나타날 수 있다. 흉부 불편감(심계위주 흉만동반)이 나타날 수 있다.
조현창 원장(동의방제연구소 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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