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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y 5, 2024

요로결석, 기온 높을수록·습도 낮을수록 많이 발생

사진(c)AdobeStock_urolithiasis

 

소변이 만들어져 몸 밖으로 배출되는 요로에 돌(결석)이 생기는 ‘요로결석’은 여름에 많이 생기는 것을 증명했다.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은 최근 원내 비뇨기과 장인호 교수가 중앙대 약대 서동철 교수와 함께 한국의 도시별 기후 변화에 따른 요로결석 발병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혓다.

연구팀은 기후의 변화에 따른 요로결석 발병율의 변화를 알기 위하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2009년~2013년의 서울,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의 요로결석환자 68만7833명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기후의 변동과 일일 요로결석의 발병율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도시별 평균 온도가 상승할수록 요로결석의 발병률이 증가됐고 습도가 상승할수록 결석의 발병률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전국 평균 기온인 13도를 기준으로 20도 이상부터 요로결석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27도 이상이면 위험도가 2배 이상 급격히 증가했다.

또 상대 습도 84%이상인 경우 약 20%의 결석 발병률의 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메타분석을 통한 연구에서 전국 대도시의 기온 및 습도가 요로결석의 발병률에 미치는 영향은 동일하게 관찰됐다.

연구팀은 도시별 여름(8월)과 겨울(1월) 일별 요로결석 발병률을 비교한 결과 모든 도시에서 겨울에 비해 여름에 결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도시간의 요로결석발병률의 차이를 보았을 때 인구 10만명당 일평균 요로결석 발병률이 서울, 대전, 대구, 광주보다 인천과 부산에서 낮게 나타났다.

이는 습도가 84% 이상인 비율이 인천에서 가장 높았고 평균 기온 범위가 부산에서 가장 낮았기 때문인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장인호 교수는 “온도가 상승하면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이 농축됨으로써 석회화로 인해 요로결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기온과 결석의 발생과 양의 상관관계를 국내의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증명함으로써 여름에 요로결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정 기간의 온도 및 습도 노출이 요로 결석의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 여름철뿐만 아니라 온도 및 습도 변화에 따라 수분 섭취량을 늘리고 야외 활동 시간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대한의학회 국제영문학술지(JKMS;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됐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김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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