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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2, 2024

당뇨에 좋은 감잎, 시신경 보호에도 탁월

사진(c)shutterstock_ lelik759

 

한국 연구진이 감잎 추출물이 녹내장 등 시신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강릉분원 천연물융합연구센터 정상훈 센터장팀이 감잎 추출물의 시신경 보호 효능과 분자기전을 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감잎은 비타민 함유량이 레몬의 20배에 달하고 항산화, 항염증, 항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의학서인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서도 감잎의 효능이 혈액, 심장과 관련이 높아 순환기 질환 예방, 당뇨, 피부질환 치료에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연구진은 배양접시에 기른 시신경세포에서 감잎 추출물의 효능을 시험했다.

시신경세포에 독성물질을 뿌리면 24시간 뒤 접시 속 세포의 40%만 생존했지만 독성물질과 함께 물 1㎖당 감잎 추출물 0.1㎍(마이크로그램·1㎍=100만 분의 1g)을 넣어주면 세포 생존율이 60%까지 증가했다.

또 물 1㎖당 추출물 1㎍을 넣어주면 세포의 생존율은 75%까지 높아졌고 추출물 10㎍을 넣어주면 거의 모든 세포가 살아남았다.

살아있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감잎 추출물의 시신경세포 사멸 억제 효능이 확인됐다.

쥐에게 감잎추출물을 매일, 4주간 먹이자 시신경세포의 사멸이 절반 이상 억제됐다.

연구진은 추가 연구를 통해 감잎 추출물이 안압을 하강시키는 효과 또한 탁월하다는 결과를 도출, 녹내장 환자 또는 고안압증 환자에게 의약품으로 사용될 수 있는 점을 시사했다.

정상훈 센터장은 “감잎 추출물이 시신경 보호 효과가 탁월함을 확인했다”며 “이 소재를 경구용 치료제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에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KIST 기관고유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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