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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2, 2024

학력 높아도 늙으며 기억력 떨어지는 속도는 마찬가지

사진(c)AdobeStock_Andrea-Danti

 

교육을 통해 인지능력이 강화되기는 하지만 늙어가면서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속도는 마찬가지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고학력일수록 치매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일부 연구결과가 있었으나 건강한 사람들의 인지능력과 학력 간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의 결과들은 제각각이었다.

최근 의학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대학(UCL) 과학자들은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 연구를 한 결과 고학력일수록 기억 기능이 더 낫지만 학력이 노화에 따른 인지능력 저하까지 보호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럽 10개국 65세 이상 노인 1만1천여 명을 상대로 8년 동안 교육 정도와 인지능력 간 상관관계를 추적 평가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 참가자들에게 10개의 단어 목록을 보여주고 이를 얼마나 기억하는지(즉각 회상)를 바로 물어보고 5분 뒤 다시 검사하는(지연된 회상) 방법을 사용했다.

이후 2년 간격으로 8년 동안 같은 검사를 반복했다. 수입, 전반적 건강상태, 흡연, 체질량지수(BMI), 성(性), 연령 등 기억력에 영향을 미칠 다른 요인들을 고려해 분석 평가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연구 시작 시점의 기억력 점수가 저학력자들에 비해 좋았다.

그러나 8년 동안 해가 갈수록 기억력이 떨어진 점과 개인별 저하율은 학력과 무관하게 동일했다.

한편 나라별로는 독일과 네덜란드 참가자들의 시작 시점 성적이 가장 좋고 스페인이 가장 나빴다.

또 대부분 국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성적이 좋았으나, 해가 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비율엔 남녀차이가 없었다.

논문 주저자인 도리나 케이더 교수는 연구 시작 시점에 평가된 저학력자들의 기억력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원인이 평가하기 전 삶 내내 원래 그랬던 것인지, 그들에게 노화가 일찍 시작한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역학'(Neuroepidemiology)에 실렸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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