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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y 5, 2024

간암 원인, 간염→’비알콜성 지방간’ 변화

사진(c)Dollarphotoclub_freshidea
 
한국인의 간암 발생 주요 원인이 B형 및 C형 간염에서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간질환 석학들이 전망했다.
 
또 간이식에 있어서 간 공여자를 늘리려면 한국인들에게 깊이 뿌리박혀 있는 윤리적 인식의 문제가 우선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서남의대 명지병원은 최근 원내에서 국내외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제1회 명지병원 국제간심포지엄에 참석한 국내외 석학들의 연구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제시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간질환 석학으로 꼽히는 12명의 연자들이 발표에 나섰는데 특히 미국 스탠포드대학병원 레이 킴 교수의 발표가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Ray Kim 교수는 ‘Impact of NASH on the epidemiology of HCC in Korea(한국에서 향후 간암의 원인으로서 비알콜성 지방간이 미칠 영향)’를 주제로 발표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병원 소화기내과 레이 킴 주임교수는 “그동안 한국의 간암 발생의 주요 원인은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70~73%) 및 C형 간염 바이러스(10~12%)로 만성 간염 바이러스 질환의 진행이 주원인이었으나, 항바이러스제의 발달에 따라 그 발생률이 차츰 조절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최근 서구에서는 비만인구가 증가하면서 이의 한 스펙트럼인 ‘비알콜성 지방간’이 간 손상의 주요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한국 역시 식습관이나 생활 패턴이 서구화 되면서 비만 인구의 증가로 ‘비알콜성 지방간’이 간질환 및 간암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밖에도 △암 진단에서 가장 적절한 암표지자들(α-태아단백, PIVKA-II)과 영상기법(CT 또는 MRI) △간암의 간동맥을 통한 치료약물의 선택 △진행된 간암의 치료로서 표적치료제 이외의 치료방법들 △간 외 전이 간암환자에서의 적절한 치료법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또 최근 각광을 받기 시작한 간암치료로서의 면역요법이 어떻게 적정치료에 포함될 것인가 등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이번 심포지엄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명지병원 이효석 간센터장은 “서구와 동양, 또 나라별도 연구 관점과 의료제도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간 암에 대한 다양한 연구성과를 한 자리에서 공유하고 현실적으로 임상 현장에서 간 치료의 예후를 더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 이번 심포지엄의 성과”라고 설명했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김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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