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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그저 ‘엄마’’만 살아가기를 요구 받는 시대는 지났다.
에 바람이 들까 몸을 꽁꽁 감싸고 지내던 예전의 산후조리와는 달리 최근에는 산모의 원기 회복과 함께 다이어트를 통해서 외적인 면도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더욱 숙제가 많아졌다.
그렇다면 출산을 하고도 전처럼 건강하고 또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가려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
◆몸매 관리
출산 후 불어난 체중은 적어도 6개월 이내에 회복시켜야 하는데 그 이유는 6개월 이상과 체중을 유지할 경우 우리 몸이 그 상태를 기억해 살찐 몸매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다만 출산 후 여성의 몸 상태는 체력과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이므로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하고 신체 기능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것을 감안 해 출산 후 6주 정도는 휴식을 취한 후 다이어트에 임하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은 모유수유를 한다고 해서 평소보다 많이 먹거나 특정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있다.
사실 모유의 성분과 양은 음식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되기 마련이므로 절제가 필요하다.
노력 끝에 체중조절에 성공했다고 해도 뱃살이 탄력을 잃고 처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땐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
◆탈모
출산 후 겪는 탈모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모발은 주기적으로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반복하는데 임신 중 에스트로겐 증가로 인해 성장이 촉진되고 휴지기 상태로 넘어가지 못했던 모발이 분만 후 한꺼번에 휴지기 상태가 되면서 탈모가 일어나는 것.
이러한 현상은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다.
다만 출산 후에는 두피가 연약한 상태이므로 염색이나 파마처럼 화학약품이 닿는 시술은 삼가고 무리한 다이어트도 영양 불균형을 일으켜 탈모를 촉진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다.
평소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도 탈모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일시적인 탈모가 아니라 육아로 인한 생활 패턴 및 환경의 변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6개월 이상 탈모가 지속된다면 전문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산후풍 예방
산욕기라 일컬어지는 출산 후 6주 정도의 기간은 산모의 몸이 임신 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중요한 시기이다.
임신 중에는 원활한 분만을 위해 ‘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 관절과 인대가 유연해진다.
만일 산후조리를 소홀히 하여 몸의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관절통, 신경통, 저림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또한 산모는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이므로 체온 유지에 신경 쓰고 외부와의 접촉도 최소화 하고, 무리한 가사일과 운동도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김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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