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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17, 2024

“약침·침치료, 안전하다” 논문 발표

국내 의료진이 처음으로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약침과 침이 안전하다는 것으로 규명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자생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김미령 연구팀이 지난 2010년 12월~2014년 10월 자생한방병원에 내원한 근골격계 질환 외래 및 입원환자 8만523명을 대상으로 원내 이상반응 보고체계 자료와 전자차트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먼저 입원 및 외래 환자 한 명당 평균 약침·침 치료 횟수는 각각 약침의 경우 23.0회(입원환자), 7.8회(외래환자), 침 치료는 31.9회(입원환자), 8.2회(외래환자)로 나타났다.

약침과 침치료 시 보인 주된 이상반응은 △미발침 47명 △봉침 부작용 37명 △훈침 4명 △기흉 4명 △감염 2명 순으로 기록됐다.

연구팀은 국제 이상반응 기준(European Commission guidelines for AEs of medicinal products)으로 볼 때 이들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매우 드물(Very rare)게 나타난 것이며 이상반응의 심각도에 있어서는 대부분 거의 심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독일에서 시행된 대규모 침 단독치료 관찰연구 의 이상반응 빈도와 크게 다르지 않아 약침이 병행돼도 침치료 단독보다 크게 위험도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침 부작용은 대부분 가려움증 및 팽진이 동반된 과민성 반응으로 다른 이상반응 보다 비교적 자주 나타났다.

하지만 봉침 부작용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아나필라시스’ 반응은 0.019%를 보이며 ‘아피톡신주(봉침으로 만든 주사제)’의 시판 후 조사(Post Market Surveillance)에서 보고된 0.03% 보다 발생률은 더욱 낮았다. 

그럼에도 더 완벽하게 봉침 과민성을 줄이고자 자생한방병원은 한약진흥재단과 ‘약침 표준화 사업’을 통해 봉침 기술이전을 받아 알러지 유발물질을 더 효과적으로 제거한 봉침 신’eBV’를 올해 4월부터 원외탕전원을 통해 한의계에 공급하고 있다.

김미령 원장은 “약침이 한의약 임상에서 다방면에 걸쳐 사용되고 있는 것에 비해 안전성 연구가 부족했는데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적으로 약침 안전성을 규명한 최초의 연구로서 의미가 크다”며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심각하지 않고 간단한 처치가 필요한 수준으로 후유증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최근 SCI급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 인용지수)’에 게재됐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김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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