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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부족이 신장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이 간호사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에 참여한 여성 4238명을 대상으로 11년에 걸쳐 진행한 수면시간과 신장기능의 연관성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여성은 하루 7~8시간 자는 여성에 비해 신장기능이 급속히 저하될 가능성이 65%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를 주도한 시어런 맥멀런 박사가 밝혔다.
이 결과는 그러나 수면부족이 신장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것이지 신장기능 저하의 원인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그는 강조했다.
수면부족과 신장기능 저하의 연관성은 잠이 모자라는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다른 건강문제 때문일 수 있다고 맥멀런 박사는 설명했다.
당뇨병과 고혈압은 신장기능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위험요인들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아니면 신체의 자연적인 24시간 리듬인 생체시계의 교란에서 신장기능 저하가 올 수도 있다고 그는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
신장은 낮과 밤의 작업량에 차이가 있어서 그 기능도 낮과 밤의 사이클에 맞추어져 있는데 수면시간이 짧으면 신장의 시스템에도 변화가 일어나면서 신장기능에 이상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잠을 오래 자면 신장기능이 개선되는지 또는 수면부족으로 떨어진 신장기능이 회복되는지는 알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신장학회(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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