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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pril 27, 2024

골프 스윙 시 근력의 70%만 쓰세요

사진(c)shutterstock_Samot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면서 골퍼들이 필드로 모이고 있다.

골프는 다른 운동과 달리 중년 이상 지긋한 나이의 초보자도 많은 운동인데 허리를 굽히거나 비트는 동작이 주를 이룬다.

이 때문에 아마추어 골퍼 10명 중 3명은 요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요통만큼 흔한 골프부상은 팔꿈치 통증이 있다.

허리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거리에 욕심내지 말고 허리 부담을 줄이는 자세와 요령을 익혀야 한다.

팔꿈치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자세를 유지하며 뒤땅을 치는 것과 같은 실수를 줄여야 한다.

골퍼들의 부상 1순위는 허리로 허리를 숙이고 퍼팅을 하는 자세는 그냥 서있을 때보다 2.2배, 스윙을 할 때는 8배라는 큰 하중이 실린다.

더욱이 골프의 스윙자세는 한쪽으로만 회전운동을 하면서 무게 중심을 이동하므로 한쪽 허리와 골반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골프는 척추를 축으로 허리와 고관절, 팔을 이용하는 회전운동이다.

임팩트 순간에는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내기 때문에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 손상 위험이 매우 높다. 대개는 허리주변 인대나 근육이 늘어난 단순한 요추부 염좌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받으며 휴식을 취하면 2~3주 안에 회복된다.

그러나 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중년 이상의 골퍼들 중에는 허리디스크가 나타나기도 한다.

중년 이후에는 관절이 굳고 디스크의 탄력이 떨어져 부상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

강북 힘찬병원 백경일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허리를 지탱해 주는 주변 근육과 인대들이 탄탄하지 못한 경우 스윙을 하다 허리가 삐끗해 고생하는 골퍼들이 적지 않다”며 “시니어 골퍼는 허리의 유연성이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해 부상 위험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골프 중 허리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거리 욕심을 버리고 정확도를 높이는데 목표를 둬야 한다.

스윙 시에는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 근력의 70%만 쓰면서 안정적인 자세로 스윙해야 한다.

정확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풀스윙보다는 4분의 3스윙, 하프스윙으로 친다.

몸의 근육을 활용하면 절반 크기의 스윙만으로도 충분한 거리를 낼 수 있다.

백스윙을 할 때는 오른발 발꿈치를 살짝 들어주고 치고 나서는 오른쪽 다리를 약간 들어 하체를 편하게 해준다.

스윙 시에는 어깨와 몸통을 함께 움직이도록 한다.

라운딩 전 10~20분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목 돌리기, 어깨 돌리기, 허리 숙이기, 허리 옆으로 기울기, 몸통 돌리기 순서로 부드럽게 조금씩 움직이는 각도를 늘려가면서 스트레칭 한다

스트레칭은 근육과 관절을 유연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근육 및 인대 손상을 예방한다.

많은 골퍼들이 라운딩이나 연습 도중 적지 않은 팔꿈치 통증을 느낀다.

팔꿈치 안쪽 뼈에 붙어 손목을 구부릴 때 데 사용하는 근육을 내상과라고 하는데 이곳에 손상과 염증이 생기는 내상과염이 골프엘보다.

이와 반대로 팔꿈치 바깥쪽 뼈에 붙어 손목을 젖힐 때 사용하는 근육인 외상과를 다치는 것은 외상과염 또는 테니스엘보라고 한다.

골프엘보와 테니스엘보는 과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과사용증후군(Overuse syndrome)의 하나로 골프, 테니스 외 모든 라켓운동, 팔을 많이 쓰는 직업, 가사노동 등으로 인해 생긴다.

부평 힘찬병원 강현석 주임과장은 “골프엘보는 팔꿈치 안쪽에 테니스엘보는 바깥쪽에 통증이 생기는 차이가 있지만 둘 다 골프로 인해 생길 수 있다”며 “엘보는 근육과 뼈가 만나는 곳에 국소적으로 염증이 생겨 통증이 유발되는데 팔꿈치 관절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계속 운동을 하게 되면 주변 인대나 힘줄까지 손상되는 더 큰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팔꿈치 통증은 과도한 연습으로 팔꿈치에 심한 스트레스를 주거나 부정확한 스윙으로 뒷땅을 칠때 충격으로 생긴다.

골프마니아의 경우는 과도한 연습으로 팔꿈치를 많이 사용해 힘줄에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염증이 생기는 골프엘보의 경우다.

반면 골프 초보자들은 다운스윙시 맨땅을 세게 치면서 팔꿈치에 충격을 주는 수가 많다.

테니스엘보가 아마추어 골퍼에게 생기는 것은 팔의 근육이 골프채에 가해지는 공의 충격을 이겨낼 만큼 강하지 못하고 자세 또한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골프엘보는 손목을 힘을 주어 구부렸을 때 팔꿈치 내측 방향으로 당기는 듯한 통증이 생기면 의심할 수 있다.

일상생활 중 물건을 안아서 들어 올리거나 자동차 열쇠를 틀어 시동을 걸 때도 통증이 생긴다.

테니스엘보는 손목을 손등 쪽으로 젖힐 때 팔꿈치 바깥쪽으로 통증이 느껴진다.

엘보 질환이 생기면 팔을 제대로 움직이기 어렵기 때문에 스코어에 악영향을 미친다.

치료가 까다롭고 재발이 잦아 통증과 호전이 반복되면서 스코어 부진의 늪에 빠질 수 있다.

엘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목과 팔꿈치를 중심으로 5분 이상 가볍게 스트레칭 하는 것을 습관화 해야 한다.

악력기, 아령들기 같은 기구로 팔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하는 것도 팔꿈치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필드에 나가기 전 얼마 동안은 실내연습장에서 자세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의욕이 앞서 힘을 세게 주면서 다운 스윙 때 몸이 숙여지고 이때 목표물인 골프 공의 앞쪽 땅을 깊게 파면서 팔꿈치에 심한 충격이 가해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아이언 샷은 몸에 긴장을 풀고 부드럽게 원래 어드레스 자세를 유지하면서 치도록 하면 팔꿈치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 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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