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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3, 2024

치료법 없는 과민성장증후군 해결방법 제시

사진(c)Dollarphotoclub_pathdoc

한국 연구진이 근본 원인 치료방법이 없는 과민성장증후군의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은 최근 원내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가 과민성장증후군에 있어 ‘프로바이오틱스’와 ‘위장관기능개선제’를 병용해 환자에게 투약할 경우 치료 효과가 높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6일 밝혔다.

대장내시경검사를 해보면 특별한 원인이나 특정 질환은 없는데 복통, 복부 불편감,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경우 과민성장증후군으로 진단된다.

아직까지 과민성장증후군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방법은 없으며 생활습관과 식이요법의 개선을 제시하거나 주된 증상 종류에 따라 하제, 위장관기능개선제, 진경제, 지사제 등의 약물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유산균과 같이 우리 몸에 이로운 미생물인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생균제)’ 중 일부가 과민성장증후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지만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복용을 권장할 만큼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는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를 포함하여 국내 16개 병원에서 비설사형 과민성장증후군 환자 286명을 대상으로 ‘프로바이오틱스(메디락에스)’와 ‘위장관기능항진제 모사프라이드(mosapride)’를 병합 투여해 그 효과를 조사했다.

이 연구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메디락에스)와 위장관기능항진제(모사프라이드)를 병합한 시험약과 위약(가짜약)을 용량에 따라 분류해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에게 각각 투여해 효과를 비교한 결과 투약 4주 후 시험약군 환자의 53.6~55.2%와 위약군 환자의 35.1%가 약에 대한 충분한 증상 완화 또는 치료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각각 조사돼 시험약군에서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변비형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에게 있어서는 ‘프로바이오틱스’와 ‘위장관기능항진제’의 병합 복용이 증상을 호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배변 횟수를 유의하게 증가시켰으며 대변의 굳기도 호전시켰다.

최창환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시험약과 위약 모두 특이 부작용은 없는 가운데, 비설사형 과민성장증후군에서 프로바이오틱스(메디락에스)와 모사프라이드 병용 투여는 유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과민성장증후군에 있어 효과적인 치료제로 권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지금까지 프로바이오틱스가 과민성장증후군에 대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지만 의학적 근거 수준은 매우 낮은 상황이었다”며 “과민성장증후군에서 프로바이오틱스와 위장관기능개선제의 병용 치료 효과에 대해서는 기존에 연구되거나 알려진 바가 없는 가운데 이번에 그 치료 효과를 처음으로 입증한데 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최근 미국-유럽 소화기 기능성질환 및 운동학회 공식학회지인 ‘Neurogastroenterology & Motility’에 게재됐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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