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1만6700명의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사상체질 임상정보와 계측 정보, 생물학적 정보를 담은 자료집이 발간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최근 원내 미병연구단장 이시우 박사팀이 220쪽 분량의 ‘한의임상정보 편람’이란 책자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책자는 국내외 사상의학 관련 임상정보 구축을 위해 수집된 임상 대상자 1만6700명(국내 1만6100명·국외 600명)의 사상체질 임상정보, 계측 정보, 생물학적 정보와 이를 분석한 자료를 담고 있다.
사상체질 임상정보는 인구학적 정보, 성격·건강 설문, 소증(사상 체질별로 각각 타고나는 증후)·병증(병의 증상)·질병에 대한 정보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계측 정보는 체중, 이마·목·가슴·허리 등 신체 8부위 둘레, 겨드랑이·가슴·허리 등 신체 5부위 너비 정보와 함께 대상자의 정면·좌측면 안면 영상 촬영 자료, 음성 녹음 자료로 이뤄져 있다.
생물학적 정보에는 일반 혈액 검사 정보와 유전체 정보 등이 담겨 있다.
사상체질 임상정보 구축은 사상체질의학에 대한 체계적인 임상정보의 축적 및 관리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지난 2006년~2014년 총 33개의 국내외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다기관 임상연구 국제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임상정보 구축에는 경희대 한방병원, 원광대 한방병원, 대전대 한방병원, 아주대병원, 고려대병원, 서울 아산병원, 일본 토호쿠대학병원, 중국 옌지(延吉) 조의병원, 베트남 하노이 국립전통의학병원, 미국 오리건 NCNM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이 박사는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사상체질 임상자료가 구축된 만큼 사상체질의학의 다양한 임상연구 및 기전연구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사상체질 임상정보는 물론 다양한 한의학 임상자료를 포괄하는 ‘한의학정보은행’을 구축할 계획이다./ 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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