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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2, 2024

“만성피로증후군은 중대한 질병”

사진(c)Dollarphotoclub_milanmarkovic78

미국 보건정책의 자문기관인 의학연구소(IOM: Institute of Medicine)는 만성피로증후군(CFS: Chronic Fatigue Syndrome)이 실제로 존재하는 중대한 질병이라고 선언하고 질병의 명칭도 ‘전신성 활동불내성 질환'(SEID: Systemic Exertion Intolerance Disease)으로 변경했다.

IOM은 2013년 미국보건복지부의 의뢰에 따라 15인 특별위원회를 설치, 관계 전문가들의 견해와 환자들의 증상을 종합분석한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AP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근육통성 뇌척수염(ME)이라고도 불리는 만성피로증후군은 극심한 피로가 아무리 쉬어도 풀리지 않고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복잡한 증상으로 견딜 수 없는 피로감, 관절·근육 통증, 두통, 림프절 압통, 인후통, 기억력·집중력 저하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증상이 너무 복잡해 진단이 극히 어렵고 검사법은 물론 이렇다할 치료법도 없다.

의사들은 가능한 다른 원인들을 하나하나 탈락시켜가면서 더 이상 다른 원인 없다고 판단되면 마지막으로 만성피로증후군 진단을 내리고 있는 형편이다.

IOM 특별위원회는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되는 핵심적인 증상으로 △때론 정도가 극심한 피로와 이로 인한 신체활동의 손상이나 감소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신체와 정신 활동, 감정적 스트레스 등 모든 형태의 활동 후에는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자고난 후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경우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또 이 3가지 핵심 증상 외에 △인지장애 △기립불내성(누워있으면 증상이 좋아지고 오랜 시간 서 있기가 어려운 증상) 중 최소 하나가 수반돼야 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새로운 명칭인 ‘전신성 활동불내성 질환’은 신체와 뇌를 움직여 활동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질병이라는 뜻이다.

밴더빌트 대학의 엘렌 라이트 클레이턴 특위위원장은 의사들이 “나도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는 식으로 환자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는 적게는 83만6000명 많게는 250만명이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을 겪고 있으며 이들 중 84~91%가 진단을 받지 못한 채 고통을 당하고 있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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