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팬데믹 종식을 선언하는 등 유럽과 미국이 코로나19 제제로 부터 발을 빼기 시작하고 있다.
스웨덴은 여전한 의료 시스템의 부하와 일부 과학자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과 경미한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따른 중증 및 사망 감소에 따라 모든 제제를 철폐한다고 발표했다.
보건부 장관은 이에 대해 코로나19가 더 이상은 사회에 위험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스웨덴에서 식당 및 주점은 오후 11시 이후에도 영업이 가능하게 됐으며 백신 패스 및 실내 행사 인원 제한도 사라진다.
또한 앞서 보건당국이 대대적 검사의 비용이 그 이득에 비해 너무 많이 든다고 지적한데 이어, 이제 무료 검사도 완전히 중단돼 더 이상 감염도 정확하게 계수되지 않게 된다.
기존에도 락다운보다는 자발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온 스웨덴은 코로나 종식 선언일까지 감염 신규 사망 114명을 기록했으며 총 관련 사망은 1만6182명으로 인구와 대비해 북유럽 국가 중에서는 매우 높은 편에 속하지만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영국 총리도 현재의 추세로는 2월말부터 더 이상 확진자의 법적 자가 격리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영국은 백신 접종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요구도 철폐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체코 총리 역시 3월부터 대부분의 제제를 철폐하겠다고 공표했다. 체코는 이번 발표일까지 신규 감염 보고가 3만7000건으로 1주 전 기록에 비하면 2만건 감소했다.
총리에 따르면 입원 환자가 증가했지만 기존 피크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며 최악의 파동은 종식됐다.
이에 따라 스포츠 및 문화 행사 참가자 수를 서서히 올려 3월부터는 제제를 거의 없앨 방침이다.
폴란드 보건부 장관 또한 팬데믹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3월이면 제제를 해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앞서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폐지한데 이번 주부터는 스페인도 뒤따랐다.
스페인은 코로나19 감염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이미 일부 지방에서는 식당.주점 영업시간 제한 및 백신 패스도 폐지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코로나가 판데믹의 전성기(Full-Blown Pandemic Phase)를 지나 낙관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국립 알레르기 및 감염 연구 안토니 파우치 소장이 파이낸셜 타임즈를 통해 밝혔다.
그에 따르면 백신 접종 및 치료제와 기존 감염으로 인해 올해 코로나바이러스는 더욱 관리 가능하게 돼 곧 제제 완화가 더욱 확대되며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겠지만 사람들이 공존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며 보건 당국도 곧 더 이상 감염 수준을 면밀히 관찰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뉴욕,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등 일부 지역도 2월 동안에 학교 등 공공장소 마스크 의무화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뉴욕 타임즈에 의하면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은 2주 전에 비해 63% 감소했으며 동기간 입원도 28% 줄었다.
범미보건기구(PAHO)도 북미 3개국 모두 지난 주동안 코로나 감염 및 사망이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이밖에, UAE도 감염 및 입원 감소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제제를 서서히 해제하겠다고 국영 통신사(WAM)를 통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