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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23, 2024

손목 관절 질환,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

사진(c)Dollarphotoclub_staras

옛날과 다르게 현대인들은 생활을 편리하게 해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과 같은 전자기기 사용으로 오히려 더 병을 얻는 경우가 많다.

그 중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 손목터널 증후군과 같은 손목 관련 질환들이다.

장시간 마우스 사용을 하는 직장인들은 자주 손목에 통증을 느끼고 심하면 어깨까지 통증이 전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손목터널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수근관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초기에는 손이 약간 저리거나 뻐근한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심각해질 경우 손에 물건을 잡는 것도 힘들어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손목 앞쪽 피부 조직 밑에는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돼 있는 수근관이라는 작은 통로가 있는데, 이 곳을 통해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손 쪽으로 지나간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이 통로가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서 이곳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손상돼 생기는 질환이다.

질환명이 생소해 희귀한 질환처럼 보이지만 팔에서 발생하는 신경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으로 평생 이 질환에 걸릴 확률은 50% 이상으로 매우 높다.

예전에는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특정 직업군에서 발생하던 질환이었지만 요즘에는 일반인들도 손목터널 증후군이 나타날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마우스 사용이 손목에 무리를 주는 이유는 바로 손목의 각도 때문이다.

마우스를 손에 쥐고 있으면 손목보다 손가락이 더 위에 위치하게 되는데 이때 손목은 자연스럽게 살짝 꺾이게 된다.

이렇게 꺾인 상태로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게 되면 손목을 지나는 신경들에 자극을 줘 무리가 가고 심해지면 손목터널 증후군까지 이어진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직장인 뿐만 아니라 가사노동을 하는 주부들도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다.

설거지, 빨래, 청소 등 가사노동은 손을 사용해야 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특히 빨래를 쥐어 짜거나 설거지 같은 노동은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매일 여러 번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손목에 무리가 많이 간다.

손목터널 증후군이 많이 나타나는 연령대는 20대보다는 직장생활과 가사노동을 병행하는 30~50대가 많으며 특히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초기에는 엄지, 검지, 중지, 손바닥 부위에서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과 이상 감각이 나타나고 특히 밤에 더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초반에는 이렇게 손이 저리고 뻐근한 느낌이기 때문에 피곤함으로 인한 잠깐의 통증으로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게 된다.

계속 방치할 경우 엄지 손가락을 사용하기 힘들고 손에 힘을 줄 수 없어 물건 잡는 게 힘들어 질 수 있다.

또 통증이나 감각의 이상이 좀 모호한 경우가 있는데 만약 양 손목을 안쪽으로 굽히고 손등을 맞대고 1~2분 정도 유지했을 때 통증이 있거나 감각이 이상하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면 약물치료나 주사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대부분 파스, 찜질 등 자가치료만 하고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다.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이미 운동 기능에 문제가 생긴 상태이기 때문에 수근관을 넓혀주는 외과적인 수술로 치료해야 할 수도 있다.

수술을 하게 되면2~3일 동안은 손목을 사용하면 안된다.

 2주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일상 생활이 가능하지만 완벽하게 회복을 하려면 6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을 바르게 해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이 잦은 직장인들은 너무 장시간 마우스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우스를 사용할 때는 손목 보호대를 사용하면 도움이 되는데 손목 보호대 사용으로 손목이 일직선이 되기 때문에 손목에 무리가 덜 가게 된다.

작업 중간에는 손목 스트레칭을 습관화 해 손목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가사노동을 자주 하는 주부들은 손빨래는 가능한 피하고 세탁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걸레를 비틀어 짜는 행위를 조심해야 한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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