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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17, 2024

펜타닐로 인해 위협받는 가족안전, 심각한 문제

미 전역이 오피오이드(Opioid)로 진통을 앓고 있다. 

오피오이드는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약물군으로, 일반적으로 진통제로 사용되는데 이런 약물은 중독성이 높아 뇌의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켜 우울증, 불안, 피로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하면 뇌의 도파민 수용체를 손상시켜 중독성이 더욱 심화된다. 

일부 오피오이드는 합성돼 새로운 종류의 약물이 만들어지기도 하며, 이러한 합성 오피오이드 중 일부는 강력한 진통효과와 함께 중독성이 매우 높아서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펜타닐은 중독성이 매우 높은 합성 오피오이드 중 하나다. 오피오이드 위기에 대처하는 비영리 단체인 “펜타닐에 반대하는 가족들(Families Against Fentanyl, 이하 FAF)”은 미국 성인들에게 치명적 약물이 된 펜타닐에 대한 위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와 오렌지 카운티에서 빌보드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FAF 창립자 짐 러(Jim Rauh)는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 수가 캘리포니아와 미 전역에서 급증하고 있으며 젊은이들이 위험에 빠져있다, 이런 위협에 대해 우리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며 이번 캠페인의 목적을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CDC)에서 발표한 2021년 자료에 따르면, 합성 오피오이드인 펜타닐은 18세부터 45세 사이 미국인 주요 사망 원인이 됐다. 

CDC는 2021년 기준, 펜타닐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며 이 수치는 기존 1,2위 였던 오하이오 주와 플로리다 주를 능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펜타닐 관련 사망자 수치는 2015년과 비교해 27배 증가했다. FAF는 바이든 행정부가 현재 유통되는 펜타닐과 유사 마약류를 ‘최대의 적’으로 선언하고, 펜타닐 전담 태스크 포스(TF)팀을 즉시 설립 해 줄 것을 요청했다.

FAF 창립자 러(Rauh)는 “미국인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정부에선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밝히고, 펜타닐 제조 및 유통업자를 찾아내 불법 유통을 근절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FAF는 펜타닐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 중 청소년 비율이 높다며, 25세에서 34세 사이 사망자가 25%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런 비율을 10년간 확대하면, 캘리포니아 모든 펜타닐 관련 사망 중 절반이 25-44세 사이 연령대라고 주장했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펜타닐로 인한 15-24세 연령대 사망자 수가 다른 주에 비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Rauh)는 “펜타닐은 우리 나라 청소년 살인자 1위다, 이는 매년 더 많은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죽이고 있다”며 펜타닐에 대한 심각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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