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주부터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에게 코로나19 화이자백신을 접종한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도 90% 이상 감염예방 효과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 이하 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1992. 1. 1. 이후 출생) 2분기 접종대상자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2분기 접종대상자 중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다음 주 월요일(6월 7일)부터 예방접종센터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6월 15일부터 26일까지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대상군별 소관부처에서 대상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명단에 속한 사람은 사전예약 기간 내 개인별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사이트(누리집, 모바일)를 통해 가까운 예방접종센터를 선택해 예약하면 된다.
2분기 접종 대상인 사회필수인력 중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해서는 군이 자체 접종계획을 수립해 군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7일부터 접종을 실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요양원, 요양병원 집단사례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효과에 대해 추적 관찰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영국 변이에서도 90% 이상 감염예방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결과는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회 접종 후 집단발생이 있던 요양원, 요양병원 4개 기관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이며, 이 중 2개 기관은 영국변이 발생 기관이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4개 시설의 평균 예방효과는 약 90%였고, 이 중 2개 시설에서 영국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됐으나, 변이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 의미 있는 백신 효과가 확인됐다.
방대본은 “이번 결과는 집단발생 시설 생활자를 대상으로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해 무증상감염자를 포함한 예방효과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백신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백신 접종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 이하 추진단)은 어제(5월 31일) 하루 41만3000명이 예방접종을 했다고 밝혔다.
이 중 1차 접종은 38만6000명으로 6월 1일 0시 기준으로 전 국민의 11.3%인 총 579.2만 명이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마쳤다. 65세 이상 어르신 접종을 시작한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하루 평균(공휴일 제외) 53만 명의 1차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울러 60세 이상 어르신 등 대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예약률은 1일 기준 72.3%를 기록했다. 또한 정부는 1일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누리집, 모바일)을 통해 얀센 백신에 대한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사전예약이 시작된 6월 1일 13시 기준으로 총 64만6000명이 얀센 백신 사전예약을 완료했다.
정부는 최종 배송물량과 예약인원을 확인해 100만 명분 배송에 맞춰 예약종료가 확정될 예정이다.
예방접종 추진단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한 번 이상 받은 경우 1일부터 직계가족 모임이 원활해지고, 요양병원·시설 대면 면회도 가능하는 등 일상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고 강조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이어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을 당길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