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미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 대상을 12살에서 15살로 확대했다.
AP통신은 5일 캐나다 정부가 16살 이상에만 접종이 허용됐던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12살 이상에게도 접종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16살 미만에 대한 캐나다의 화이자 백신 접종 승인은 미국이나 유럽보다 빠른 결정이다. 앞서 화이자는 연방식품의약국 FDA와 유럽의약품청 EMA에 12살에서 15살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FDA는 이르면 이번 주 후반에 화이자 백신을 12살에서 15살에게도 접종할 수 있도록 승인할 전망이다. 화이자가 미국 내 12살에서 15살 2천260명을 상대로 3상 임상시험을 한 결과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100%로 나타났다.
부작용은 앞서 진행한 16살에서 25살 대상 임상시험과 비슷한 수준이다. 화이자는 현재 6개월에서 11살 어린이를 대상으로도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살에서 11살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오는 9월에 긴급사용 승인이 신청될 예정이다.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될 가능성은 더 적지만 인구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만큼 이들에 대한 접종은 코로나19 극복에 필수적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