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17일 하루 천700명이 넘는 사람이 코로나19으로 숨지면서 약 6개월 만에 사망자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CNN이 18일 보도했다.
CNN은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인용해 17일 천707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는 전국에서 지난 5월 14일에 천774명의 사망자가 나온 이후 하루 코로나19 사망자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CNN은 1분당 1명꼴로 코로나19에 희생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앞으로 사망자가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지워싱턴대 의과대학의 조너선 라이너 교수는 18일 우리가 어제 본 끔찍한 전국의 사망자 수는 2 – 3주 전 감염된 사람들의 숫자를 반영한다며 확진자가 사망자가 될 때까지는 시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라이너 교수는 이어 2 – 3주 전에는 하루 평균 7만 – 8만명의 신규 환자가 있었지만 17일는 약 15만5천명의 환자가 있었다며 지금부터 2 – 3주 뒤에는 하루 3천명의 사망자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전국에서는 또 16만천934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신규 감염자와 사망자가 늘면서 입원 환자 수도 연일 새 기록을 쓰고 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17일 전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7만6천83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별 상황을 봐도 마찬가지다. 18일 기준 50개 주 가운데 47개 주에서 최근 1주일간의 신규 환자가 전주보다 10% 이상 늘었다.
리사 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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