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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5, 2024

코로나 대책 반발 시민, 유럽 각지에서 시위벌여

영국 런던에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에 반발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다. 시위대 일부는 이날 트래펄가 광장에 모여 경찰을 향해 물병과 돌을 던졌다.

이에 경찰은 진압봉으로 시위대를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적어도 3명의 시위대와 9명의 경찰이 부상 당했고, 16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시위대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며 통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 모인 수천 명의 시위대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밀접하게 붙어 시위를 진행했다.

영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지난 24일부터 밤 10시 이후 술집, 음식점의 영업을 금지했다.또 사무직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다시 재택 근무령을 내리고, 실내외 모임 인원도 6명으로 제한했다. 이에 시위대는 26일 ‘술집을 잃으면 영국의 영혼을 잃게 된다`, `더 이상의 마스크를 거부하고 더 이상의 락다운(봉쇄)을 거부한다`, `공포가 아닌 자유`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정부 대책에 항의했다.

이날 시위는 지난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우리는 동의할 수 없다(we do not consent)’ 시위에서 충돌이 발생해 적어도 12명이 넘는 경찰이 다치고 32명이 넘는 시위대가 체포된 이후 다시 열렸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시위대를 향해 `이기적`이고 `무모하다`고 비판했다. 칸 시장은 시위가 무모한 행동이었다면서 “런던시민들의 그동안 희생이 소수 이기적인 이들의 행동으로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런던경찰청 역시 성명을 통해 시위대가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았다면서 타인들의 감염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데 아델레칸 런던 경찰 총경은 “명백하게 많은 사람이 모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의 건강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며 “어떤 폭력에도 신속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상 당한 경찰을 돕겠다”며 “그들의 빠른 회복을 빈다”고도 말했다.

캐서린 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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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herine Cho
Katherine Cho
Katherine Cho has been at Medical Hani since 2015, and currently spends most of her time writing about the World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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