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대기 오염이 가장 심각한 10개 도시 가운데 무려 4개 도시가 미 서부 지역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30개 이상 산불이 불타는 오레건주 포틀랜드는 13일 기준 전세계 가장 나쁜 대기 질을 보인 도시로 꼽혔다. 이밖에 워싱턴주 시애틀 3위, 샌프란시스코 6위 그리고 LA 8위에 각각 자리했다.
이런 가운데 남가주에서는 약한 바람이 불며 대기 질에 약간의 변화가 예상된다. 남가주 일부 지역에는 바람으로 연기가 날아가며 옅어지는 반면 다른 지역은 더 두꺼운 연기에 휩싸일 수 있다고 국립기상청 캐티 혹시 기상학자는 예측했다.
하지만 이번주 중반까지 대기 오염 정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남부 해안 대기 질 관리국은 센트럴 LA와 샌가브리엘 그리고 샌퍼난도 밸리를 포함하는 상당수 지역의 대기 질이 보통에서 건강에 해로운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오렌지카운티와 해안가의 경우 이들 지역보다는 나은 대기 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LA카운티 8개 공원은 지난 주말 심각한 대기 오염에 폐쇄됐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주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다.
LA카운티 보건국 만투 데이비스 박사는 연기나 잿가루를 보거나 연기 냄새를 맡는다면 즉각 건강을 지키려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리사 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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