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학기를 시작한지 1주일 지난 USC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USC 학생 보건을 담당하는 Student Health의 최고 보건 책임자 새라 밴 오먼 박사의 메모에 따르면 지난 7일간 USC에서는 코로나19 감염사례가 43건이 발생했다.
또 100명 넘는 학생들은 바이러스에 노출돼 14일 격리조치에 들어갔다. USC는 증상이 있는 학생들과 감염자와 접촉이 있었던 학생들 그리고 일부 무증상 학생들까지도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들은 모두 캠퍼스 밖에 거주한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밴 오먼 박사는 대면 수업과 캠퍼스내 활동을 엄격히 제한하는 CA주와 LA카운티 규정을 지속하는데도 이러한 급증이 나타났다고 적었다.
USC는 지난 17일부터 거의 모든 수업에 대해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캠퍼스 출입을 제한시켰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캠퍼스 밖 아파트와 주택에 거주하며 일부 파티를 벌이거나 모임을 갖는 것으로 보고됐다. 한 보건 전문가는 이런 상황을 ‘재앙의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USC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파티와 모임이 금지됐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리사 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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