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에 독감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독감과 코로나의 초기 증상이 매우 유사해 이를 혼동해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USC 연구진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 순서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독감 시즌이 다가오고 있으며, 특히 올해 독감 유행철은 예년보다 보건당국의 우려감이 더욱 높다. 코로나19 사태로 병원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독감 환자들까지 쇄도하면 의료진들의 고충은 더욱 가중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USC 연구진들은 13일 코로나19에 확진됐을 때 나타나는 발병 순서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공 보건 학술지 (journal 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게재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 19 에 확진됐을 때는 초기에는 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지만 이후 근육통과 메스꺼움, 구토, 설사의 순서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독감과 다르게, 코로나19 는 확진 시 나타나는 증상 순서가 정해져 있으며, 이에 따라 연구진들은 기침이 나고 열이 올라간다고 해서 섣불리 코로나19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증상의 순서를 아는 것은 자가격리와 병원 진료 여부를 결정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올해는 코로나19와 겹친 시기이기 때문에 독감에 걸린 사람이 코로나19에도 동시 감염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전국에서 매년 독감으로 3만 4천 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는 가운데 독감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증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연간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미국인의 수는 4천 500만 명에 불과하다며, 코로나19 상황과 겹친 만큼 독감 백신 접종을 미리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리사 정 기자
-ⓒ 메디컬 한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