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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5, 2024

코로나 19는 언제쯤 진정이 될까?

기승을 부리던 전 세계 코로나19가 조금 주춤한 기세를 보이며, 확진자 증가율이 누그러지는 양상을 보여 글로벌 감염병 종식에 대해 희망찬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와 미국 존스홉킨스대 감염병 자료를 근거로 코로나19 글로벌 확진자수 증가율(중국 제외)을 조사한 결과, 9일 하루 증가율은 전날 6.66%에 비해 0.82%P 줄어든 5.84%까지 떨어졌다. 증가율은 전일 누적 확진자 수와 당일 새로 발생한 확진자 수를 비교해 계산한 수치다.

지난 3월3일 코로나19 확진자는 2114명으로 하루 증가율 20.47%를 보인 후 같은 달 13일 9711명이 늘어나 최고 27.04%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후 꾸준히 감소해 같은 달 19일(2만1803명) 기준 17.65%까지 떨어지고, 31일(6만4294명)에는 9.05%로 하락해 한 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오늘(9일)은 5.84%까지 떨어져 최대 증가율을 보였던 지난달 13일과 비교해 5분의 1수준으로 하락했다. 이 같은 분석에 유례없이 전 세계를 강타한 전염병이 예상보다 일찍 종식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자료를 제공한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서는 “지난달 30일 보도자료 배포 당시 하루 증가율이 10.40%였던 것을 감안하면 열흘 만에 거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고 가정할 경우 이르면 5월 말 늦어도 6월 초순께 하루 증가율 0.1% 미만(확진자수 기준 1000명 미만)을 기록하면서 감염병 끝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확산하고 있는 아프리카와 중남미를 비롯 스웨덴, 일본, 인도, 중국 등의 변수가 있긴 하지만 7~8월이면 코로나19 잔불 정리도 끝날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 감염력을 볼 때 언제, 어디서든 다시 재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국을 필두로 글로벌 공조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일일 신규 확진자는 꾸준히 하루에 5만 명을 넘기고 있고 세계 곳곳에서 사망자 증가 소식도 들려와 낙관하기에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 뉴욕주는 하루에 779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현재 뉴욕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총 6268명이다. 일본 또한 8일 하루 동안 도쿄 144명을 포함해 37개 지역에서 총 515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해 역대 최다치를 보였다.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를 포함해 총 5685명, 사망자는 105명이다.

한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9일 기준 39명 증가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연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수의 전문가는 상황이 언제든지 악화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9일 오전 11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51만8668명이고 사망자는 8만8501명으로 집계되었지만, 여러 나라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통계를 고의로 누락하고 있는 정황이 나타나 자료의 신뢰성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 또한 제기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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