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열흘 만에 병원에 입원했으나, 상태가 악화돼 오늘 새벽 3시경 집중치료실(ICU)로 옮겨졌다.
영국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5일 저녁 발열 등 증상이 지속돼 런던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발표했으나 상태가 악화돼 6일 오후 7시(현지시간, 한국시간 7일 오전 3시)경 집중치료실(ICU) 병동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존스 총리의 입원으로 미닉 라브(Dominic Raab) 외무부 장관이 수상 대리의 업무를 맡게 됐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상태였지만, 5일 저녁 기침과 발열이 이어져 검사를 받기 위해 런던 병원해 입원했다. 이튿날인 6일 낮에 “나는 건강하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의식은 있는 상태라고 한다.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들이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그는 내 좋은 친구이자 위대한 신사며, 훌륭한 지도자”라고 평가한 뒤 “총리는 강한 사람이기에 회복하리라고 확신한다”며 존슨 총리의 쾌유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