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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5, 2024

코로나19 여파로 일반 가정->노숙자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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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여파로 인하여 150만 가정이 노숙 상태에 빠질 위험에 처했다고 톰슨로이터 재단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실업이 증가한 결과로, 이미 미국에는 800만 가정이 수입의 절반 이상을 집세에 지출함에 따라 노숙 위기에 놓여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자가 우버와 같은 차량 공유 기사나 전업주부 등은 제외하고도 역대 최고인 700만명을 넘은 것으로나타났으며, 이러한 가정들은 수입의 50∼70%를 집세로 지출하거나, 집세 절감을 위해 친척들과 한집에서 빽빽이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고 로이터 재단이 전했다.

앞서 코로나19 사태가 전반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지난달 미국의 노숙자는 대략 56만명인 것으로 집계되었지만, 이번 사태 이후 집세를 못내거나 친척 집에 함께 살면서 노숙자 위기에 처한 가정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스턴대학 의학·공중보건대 메건 샌델 부교수는 “지금 보이는 노숙자 문제는 빙산의 일각으로 이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수면 아래에는 드러나지 않은 노숙자 문제가 훨씬 심각하다”고 말했다.

노숙자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나 위생, 이동 제한 등을 준수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어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단체 등에서는 1천억 달러(122조 100억원)를 의회에서 긴급 승인해 저소득층의 주거나 소규모 임대업자를 지원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 질 것을 예고하듯 미국 다가구주택협회(NMHC)와 부동산 정보 컨소시엄에 따르면 4월 첫 주 미국의 아파트 월세 세입자 3분의 1 가까이가 집세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 이따랐다. 지난달 초와 2019년 4월 초에는 집세를 지불한 비율이 82%였지만, 지난 1∼5일에는 이 비율이 69%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2차적인 사회적 파동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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