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CA 주지사는 28일 브리핑을 통해 몇 달이 아닌 수 주 내 이동 제한령 ‘Stay At Home’과 관련한 의미있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4단계로 나눠진 이동 제한령 완화 계획을 제시했는데, CA 주가 코로나19에 대응한 병원 능력 증대와 의료 장비 확충, 경제 전반에 걸친 구제안을 실행하는 1단계에 속한다고 강조하며, 아직 모든 단계를 해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못을 박았다. 이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1단계를 서둘러 넘어선다면 제2의 확산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정치권은 물론 이동 제한령을 완화해달라고 촉구하는 시위에 휘둘리지 않고 입원과 검사 능력 등 공중 보건 지표의 진전 여부에 따라 신중한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LA 보건국은 조금 다른 입장을 보여 주지사와의 대립이 불가피해 보인다.
LA카운티 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같은날 28일, Safer at Home 명령을 더는 연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금 상황이라면 명령 만료 예정일인 다음달 15일 명령이 해제될 수 있다는 뜻이다. 퍼레어 국장은 우리가 회복으로 향하고 있다는걸 안다면서 이에 따라 5월 중순쯤 명령 만료를 희망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그 것이 최상의 추측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퍼레어 국장은 다만 만료일이 다가올수록 LA카운티에 최선이 무엇인지 재평가할 것이라고 전하며, 명령 완화 결정이 병원 수용 능력과 검사 확대 등 이전에 언급한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며 어느정도는 뉴섬 주지사의 의견을 따라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LA카운티 정부는 Safer at Home 명령과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완화하는 계획을 구체화하는데 적극 나섰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어제 제한을 해제하기 위해 로컬 비즈니스, 노동 파트너들 그리고 커뮤니티 리더들과 함께 작업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브라이언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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