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shutterstock_forestpath
한국에서 뇌세포 보호기능이 탁월한 뇌졸중 치료·예방 물질을 개발했다.
목원대는 최근 생의약화학과 송양헌 교수팀이 캐나다 퀄프대 온타리오 수의과대학 샬레 교수와 공동으로 뇌졸중 치료와 예방에 탁월한 신물질인 ‘VANL-100’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뇌졸중은 치료 후에도 언어나 신체장애 등 커다란 장애를 유발한다.
뇌경색과 뇌출혈로 분류되는 뇌졸중의 유일한 치료법은 막힌 뇌혈관을 뚫어주는 혈전 용해제를 투여(r-tPA)하거나 수술하는 것이다.
하지만 막힌 뇌혈관을 빨리 재관류(reperfusion)시켜도 유입되는 다량의 활성산소와 염증반응 때문에 뇌경색 부위는 신경세포가 파괴돼 심각한 후유증이 남는다.
반면 이번에 개발한 VANL-100은 시험관·동물실험에서 강력한 항산화 효과와 항염효과로 뇌 신경을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시적 뇌경색에 걸린 동물실험에서 뇌경색 발생 전·후 VANL-100을 투입했더니 구성물질보다 1만배 높은 뇌세포 보호 효과를 보이며 뇌경색 부위를 많이 감소시켰다.
또 뇌세포 보호 효과 지속시간도 늘어나 뇌경색 치료의 골든타임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팀은 “천연물질로 만들어진 VANL-100은 부작용이나 독성이 거의 없고 미량으로 효과를 볼 수 있어 뇌경색 치료제뿐 아니라 예방물질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국제특허 출원과 후속 임상실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인 ‘임상실험 약리학 및 생리학’ 온라인판에 게재됐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이영주 기자
<Copyrights ⓒ 메디컬 한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