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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December 22, 2024

7~8월 더운 날씨에 저혈압 주의…진료환자 26% 차지

사진(c)AdobeStock_HasanEROGLU

심근경색, 만성신부전 등을 유발하는 저혈압은 최근 나이에 상관없이 발병하며 특히 여름철에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저혈압 진료 인원이 2만9249명으로 전년 2만4889명보다 18% 늘었으며 특히 7월 3709명, 8월 3809명, 9월 3029명, 5월 2756명, 6월 2744명 순으로 더운 여름철에 많이 발생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환자 연령별로는 70대가 19.2%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16.3%, 50대 13.5% 순이었지만 10대와 20대, 30대 비중도 각각 11.9%, 11.4%, 8.1%로 적지 않았다.

저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90mmHg, 이완기 혈압 60mmHg 미만인 경우로 혈압이 감소하면 생명 유지에 필요한 장기에 혈액 공급이 줄어드는데 방치하다가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저혈압은 혈액 또는 체액감소, 혈관 확장, 임신, 알레르기에 의한 쇼크, 약제 복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자율신경계 장애를 유발하는 심근염이나 심근경색증, 당뇨병, 만성신부전, 파킨슨병 등의 질병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원인에 따라 구분하면 ‘기립성 저혈압’, ‘신경 매개 저혈압’, ‘식후 저혈압’, ‘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저혈압’, ‘쇼크를 동반하는 중증 저혈압’으로 나뉜다.

기립성은 누워있다가 몸을 일으켰을 때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감소하거나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떨어질 때를 말하며 이때는 어지럼증이나 메스꺼움이 동반된다.

신경 매개 저혈압은 심장과 뇌 사이의 자율신경계 기능 장애에 의한 것으로 주로 청소년이나 젊은 성인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식후 저혈압은 식사 후 소화를 위해 혈액량이 장으로 많이 이동할 때 발생한다.

흑색 또는 밤색 변, 흉통, 어지러움증, 실신 경험, 고열, 고르지 않는 맥박,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으면 저혈압을 의심해보고 전문의를 만나는 것이 좋다.

심평원은 “저혈압은 고혈압과 달리 출혈, 탈수와 같이 일시적인 이유로 발생할 수 있지만, 심할 경우에는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라며 “여름에는 저혈압의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으니 평소에 체내 수분량 유지에 애써야 한다”고 강조했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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