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shutterstock_fotohunter
원기충전에 효과적인 십전대보탕은 보관 온도에 상관없이 3개월까지는 약효성분이 대부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한의원 등 한방의료기관에서 조제한 십전대보탕에 대해 보관온도 및 보관기간에 따른 품질변화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십전대보탕은 ‘허약하고 피로해서 기와 혈이 모두 약해진 것을 치료하고 음과 양을 조화롭게 한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돼 있으며 중국 의서인 태평혜민화제국방에는 ‘과로, 오랜 투병생활, 정신기혈이 닳아 없어진 경우에 사용한다’고 기록돼 있다.
연구원은 십전대보탕 원료로 사용되는 한약재 12품목을 서울약령시장에서 구입, 태평혜민화제국방에 수록된 방법에 따라 십전대보탕을 조제하고 전탕팩을 5℃, 25℃에서 12개월까지 보관하면서 성상, pH, 비중, 미생물한도시험 및 약효성분인 글리시리진산과 페오니플로린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성상, 비중은 보관 기간 및 온도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고 pH는 보관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보관 온도(5℃, 25℃)간 차이를 보였으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으며 미생물한도시험 결과는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등이 모두 검출되지 않아 상온에서도 12개월까지 안전한 수준이었다.
약효성분인 글리시리진산과 페오니플로린의 함량은 보관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해 12개월이 지나면 각각 77%, 65%까지 감소했으나 3개월까지는 90%이상의 약효성분을 유지했다.
이에 연구원은 실온과 냉장 보관에 관계없이 3개월 안에 복용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권 원장은 “앞으로도 서울시민이 안심하고 한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한약재 안전성 검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건강하게 복용하는 데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권성희 기자
<Copyrights ⓒ 메디컬 한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