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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시간과 비만율은 반비례해 잠이 부족하면 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서울의대 박상민·김규웅 교수팀이 지난 2008~2011년에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6905명의 수면시간과 비만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조사대상자의 하루 수면시간을 5시간·6시간·7시간·8시간 이하로 구분하고 이들의 비만도를 측정했다.
조사 결과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그룹(남성 872명·여성 1382명)은 7시간 이하인 그룹(남성 2215명·여성 2863명)보다 몸의 전체적인 비만과 복부비만 위험도가 각각 22%, 32% 증가했다.
연구팀은 또 수면시간이 적은 그룹일수록 체지방이 높아지는 경향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체내 호르몬인 ‘렙틴’과 ‘그렐린’ 분비량 균형에 나쁜 영향을 미쳐 비만 위험도를 높이고 체지방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렙틴은 지방조직에서 분비하는 체지방을 유지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우리 몸의 대사효율과 활동량에 관여하고 그렐린은 위에서 분비되는 ‘공복 호르몬'(hunger hormon)으로 식욕과 연관이 있다.
연구팀은 “7시간 이상 잠을 깊이 자는 게 비만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번 연구에서 남녀 성별에 따른 차이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유럽수면학회에서 발행하는 ‘수면연구(Journal of Sleep Research)에 게재됐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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