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shutterstock_Vadim-Balantsev
잘못된 학습 자세와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청소년들의 목과 척추 건강에 문제가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건양대학교병원(원장 최원준)은 최근 지역 18세 고등학생 48명을 대상으로 척추 3차원(3D) 엑스레이 ‘에오스(EOS)’ 검사를 한 결과 83.3％인 40명에게서 ‘거북목 증후군’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거북목 증후군은 마치 거북처럼 목이 앞으로 구부러지는 증상이다.
건강한 목뼈는 완만한 ‘C형’ 곡선을 그리는데 고개를 앞으로 숙인 자세가 지속하면 어깨 주위 근육 등이 약해져 변형을 가져올 수 있다.
병원에 따르면 거북목 증후군 외에도 요추부 정렬 이상 현상까지 있는 학생이 25명(52％)이었으며 4명은 척추가 정상범위보다 10도 이상 휘어진 척추측만증도 보였다.
병원 측은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의자에 장시간 앉은 채 공부하면 이 같은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김상범 교수는 “척추측만증의 경우 악화하면 가슴부위를 압박해 심폐기능이 저하될 수 있고 위가 눌리면서 음식물이 역류하는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간단한 통증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병원에서 조기에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이영주 기자
<Copyrights ⓒ 메디컬 한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