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이경하 교수의 논문이 게재된 학술지 ‘Cell’의 2016년 10월호 커버. http://www.cell.com/
대구 한의대 이경하 교수, 제 1저자로 이름 올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바이오산업융합학부 이경하 교수의 논문이 지난 10월 세계 3대 과학계 학술지 중 하나인 Cell학술지(167권 3호)에 제1저자로 게재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논문은 미국 테네시주 ‘St. Jude 어린이 연구 병원’에서 이경하 교수가 제1저자, J.Paul Taylor 박사가 연구책임자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대구한의대 교수로 임용된 이후 논문이 완성돼 ‘C9orf72 dipeptide repeats impair the assembly, dynamics, and function of membrane-ess organelles’의 제목으로 지난 10월 Cell에 게재됐다.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ALS; amyotrophiclateral sclerosis)의 가장 주된 발병 원인은 현재까지 C9orf72 유전자상의 변이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C9orf72 유전자의 변이로부터 만들어지는 산물 중 두 종류의 폴리 다이펩타이드(poly-dipeptide)가 독성을 나타내며 세포 내 세포막이 없는 여러 소기관들, 예를 들어 스트레스 그레뉼(stressgranule: 세포질에 형성되는 고밀도 단백질과 RNA 중합체), 핵소체 (nucleolus, 리보좀 RNA 생성 및 저장소) 및 핵막공(nuclear pore complex, 핵-세포질간 물질 수송 역할)의 생성, 상태 및 기능의 이상을 초래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또한 독성을 나타내는 다이펩타이드의 결합 단백질들을 밝혀냄으로써 향후 ALS 발병기전 규명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가능케 했으며 치료제 개발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이경하 교수는 “기초과학은 몇 개월에서 1년 내에 성과를 내는 것이 불가능하고, 끝없는 인프라와 우수한 인력, 그리고 안정적인 재정적 지원과 행정적 지원이 뒷받침 될 때 조그마한 결과를 도출해 낼 가능성이 열린다”며 “우리나라에서도 기초과학을 중요시하는 인식이 자리잡히길 바라며 향후 여러 기초 분야와 더불어 불치병인 루게릭병에 대한 연구와 이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번 Cell 학술지 게재로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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