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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생존율이 상당히 차이가 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베르가모 오베스트 클리닉의 파우스토 페트렐리 박사는 대장암은 왼쪽(하행 결장)보다 오른쪽(상행 결장)에 발생한 것이 예후가 나쁘고 생존율도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7일 보도했다.
대장암 환자 총 140여만 명을 대상으로 평균 5년에 걸쳐 진행된 연구 논문 66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페트렐리 박사는 말했다.
상행 결장에 발생한 대장암 환자는 하행 결장에 발생한 환자에 비해 생존율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행 결장의 암은 하행 결장의 종양보다 발견이 늦는 경우가 있다고는 하지만 대장암 진단 시의 병기(암의 진행 단계)를 고려했어도 생존율은 여전히 낮았다.
페트렐리 박사는 하행 결장 대장암과 상행 결장 대장암은 유전적으로 다른 암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면서 치료의 강도를 결정할 때는 암의 원발 부위를 참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행 결장은 항문에 가까운 직장에 위치해 있어 이 부위에 암이 발생하면 출혈이나 부분 폐색으로 비교적 일찍 발견되지만 상행 결장은 소장과 만나는 곳에서 가깝기 때문에 폐색이 나타나지 않으며 암세포가 특히 간에 전이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뉴욕 윈스롭 대학병원 대장외과 전문의 줄 가버스 박사는 대장암의 예방과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항문과 가까운 직장과 S상 결장만 관찰하는 S상 결장경검사보다는 대장 전체를 살피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AMA) 학술지 ‘종양학'(Oncology) 최신호(10월 27일 자)에 실렸다.//메디컬 한의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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